진짜 가족 맞아요 책 읽는 교실 30
이경옥 지음, 임윤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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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제가 먼저 읽어본 뒤 아이에게 같은반 아이인데 엄마아빠 재혼을 하게 되어 가족이 된 이야기야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읽어보고 싶다고 들고가서 앉은자리에서 완독한 책입니다. 한국안데르센상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따뜻한 성장동화에요.

아마 현실에서는 일어날 확률이 거의 희박한 이야기이지만, 엄마아빠가 이혼하여 재혼한 집도 종종 있으니 성장기 아이들에게 희망 혹은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그리고 세상에는 많은 가족들의 형태가 있는데 나와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어요.



학창시절에는 사소한것도 예민할 나이라 친구중에 편부모인 친구들이 더러 있었는데 엄마나 아빠가 없다고 하면 숨길려고 애쓰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왜 숨길려고 하지? 오히려 숨길려고 하니깐 더 궁금한데 직접적으로는 물어보면 매너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에 덮어두었지만 친구가 100% 온전하게 털어놓는다는 진솔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아 깊게 다가가지 못했던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 동화에서는 재혼가정과 입양된 가정이 나오는데 전학생 최강나리라는 아이는 예전 편부모인것을 숨길려고 애썼던 보통의 그당시 제 친구들과는 달리 떳떳하게 양쪽 부모님의 성을 다 써서 '최강 나리'라고 지었다고 전학오자마자 사생활을 흔쾌히 다 알려줍니다.


이야기 중 최강나리가 "내가 잘못한게 아니니깐 괜찮아."라고 말하며 아래와 같이 멋있는 답을 내놓는데요. 당당하고 멋진 마인드인것 같습니다.


"넌 아이들의 이상한 눈빛을 못 느껴?"

"느껴. 그래서 내가 먼저 모두 말해주는 거야. 알아야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거든. 입양된 건 사실이니까 숨길 필요도 없고."


사춘기 아이가 있는 집 가정에서의 결합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여러 갈등이 있지만 결국엔 잘 헤쳐나가고 하나가 되는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줍니다. 아빠가 두명이라 남들보다 두 배나 좋은거라는 다영이. 이렇듯 가족은 아이 본인이 선택할 수 없고 다들 처해진 상황도 다양합니다. 가족이라고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으며 남들보다도 못한 가족도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옆에서 함께 밥 먹고, 함께 이야기하고 같은 공간에서 지내면 그것이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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