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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왕 뽑기 대회 ㅣ 북멘토 가치동화 70
박슬기 지음, 유영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실패를 하는것이 나쁜것일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실패란 무엇인가라는 정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며 동화를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실패왕 뽑기 대회>에는 세명의 주인공 친구들이 나옵니다.도깨비들에게 초대장을 받게 된 여러 친구들은 실패왕 뽑기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긴자에게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공지를 하고 며칠뒤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대 실패를 하기 위해 각기 다른 노력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항상 완벽할 것 같은 하리는 사실, 알고보면 백번 연습하기라는 자신만의 방법을 통하여 터득한 연습벌레인데요. 이번에도 도깨비들의 대회공지를 듣고 우승하기 위해 실패하기에 실패하고 싶지 않아 또 노력을 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해보입니다. 하리와 정반대로 두번째 온이라는 친구는 반대로 못하기에는 자신이 있는 친구에요. 사람들 앞에서 나서기만 하면 얼음이 되며 잘하는것이 실패하기인 친구라 이번대회에 우승을 하게 되면 '실패'에 성공을 하는거죠. 하리와 정반대의 양상을 띄고 있어 흥미로웠답니다.

마지막 친구 푸름이는 할머니를 통하여 의미 없는 실패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도전을 위해 평소에 좋아했던 친구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을 한답니다. 결과는 실패왕 뽑기 대회를 통해 들으실 수 있어요. 이렇듯 실패는 안좋은 것만은 아니고 작은 성공의 계단이란 할머니의 말씀이 정말 맞는 것 같네요.

대회를 참여하면서 아이들은 저마다 깨닫는바가 있는데요. 뭐든 일등 하려는 마음이 없이 하면 즐겁다는 것과 오히려 그 방법이 더 잘하게 될 수 있다는 말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실패가 두렵지 않고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수록 자꾸만 실수하게 되고 더 못하게 되어 속상할때가 있습니다. 욕심을 조금 비우고 작은 실패를 거듭나며 즐겁게 즐기게 되면 언젠가 잘하게 되는 나자신을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초등 가치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