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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우체부 ㅣ 샤미의 책놀이터 15
고수진 지음, 박현주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오리를 신비로운 새로 여겼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오가며 마음을 전해 준다고 믿었거든. 하늘 끝까지 날아가 마음을 이어 주는 우체부 같은 존재였지. 그런 믿음을 담아 오리 모양 토기를 만들었어."

주인공 동주는 아빠와의 오해로 화를 내고 사고를 당하게 되어 아빠와 영영 이별을 하게 됩니다.
아빠를 그리워 하던 어느 날 아빠의 오리 토기에서 깃털을 꺼낸 순간 죽은사람들의 세계로 영혼을 데려다주는 영혼 인도자 아도를 만나게 되어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가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돌아가신 아빠를 만나기 위해 온갖 위험을 겪습니다. 순장의 위기도 만나게 되고 붉은 까마귀가 쫓아와 도망다니며 위기를 모면하며 모험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생각하며 결국엔 아빠를 아주 잠깐 만나게 되는데요, 결말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스럽습니다. 오리가 언제나 아빠한테 우체부처럼 마음을 전해줄거라는 아빠의 말.

가족 사랑과 이별에 다룬 아름다운 초등 동화에요.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말고 오늘도 아낌없이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감동과 여운이 남는 책이라 아이와 부모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