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꽃놀이와 추리를 담은 ‘명랑탐정 홍조이‘ 2권

명랑 탐정 홍조이 2 - 삼짇날 꽃놀이 사건과 탐정 홍조이의 활약 ㅣ 책 읽는 샤미 25
신은경 지음, 휘요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명랑탐정 홍조이1권에 푹 빠져 너무나 잘 읽었는데요.

이번에도 2권이 예쁜 조이 표지로 나왔답니다.

역사를 전공한 작가의 이력으로 조선시대물이 시대적 배경을 잘 활용하여 추리물에 로맨스물 한 방울 담아 아동 청소년 도서로 재미있게 탄생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꽃놀이를 떠나는데요, 작가님은 정선이 그린 풍경화 필운대 언덕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넣어 배경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상상하면서 읽어내니 그 당시 한양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을것 같아요. 이 아름다운 곳에 꽃구경을 나왔다가 낯이 익은 여인의 시신을 만나게 되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추리소설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게 되며 조이는 그 여인이 누군지 어떻게 숨진건지 추리를 하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그 시신은 1권에 나왔던 벽서 사건 때문에 양반에서 노비로 양반의 집에 내려졌던 이름이 같은 조이였답니다.

이 조이는 스스로 자살인지 타살인지 추리하기 시작하합니다. 그 과정에서 죽은 그 여인의 한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 여인의 딸 같은 이름의 작은 조이가 위기에 처해지면서 돕고 극복해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랍니다. 이야기중에 감초같이 계속 나오는 썸타는 듯한 윤도령과 왕자인 완아군 마마의 매력적인 등장으로 어떻게 조이와의 관계가 진행될지도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에는 "내가 바뀌어야 세상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고쳐먹었지. 운명을 바꾸려면 먼저 단단해지자고 말이야." ..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자. 라는 말이 그 당시 바꿀 수 없는 신분제도를 곱씹어보게 만듭니다.

조선건국이래 지금까지 633년이 지났는데 엄청난 세월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명랑탐정홍조이를 통하여 역사를 추리로 만나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책이랍니다. 아마 푹 빠져 읽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