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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정민경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를 잘 길러내고자 애쓰는 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에 관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p.220
엄마는 가족들을 돌보는 정원사이지 최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말.
두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이자 교사인 작가가 쓴 양육서인데요, 육아를 하면서 정답은 없지만 작가만의 섬세한 관찰과 경험으로 많은 적절한 멋진 표현력으로 공감을 녹아 낸 책입니다. 저는 모든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같이 힘을 내었으면 하는 그런 공감과 격려가 가득 담긴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와 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스스로 성장함도 느끼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만 이런점에서 힘든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을 받아 아이를 키우면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미 많이 커 버린 아이들이지만 예전 유아때부터의 성장이 새록새록 회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아이를 대할때 조금 더 느긋하고 한 발자국 떨어져 멀리 내다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심정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예술과도 같으며 수 많은 것들이 불안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와 똑같은 아이는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과 각자 처한 환경과 주어진 환경이 다름을 역시 인지하고 나만의 철학을 세워 아이들을 양육해야겠다라는 생각이다시 한번 더 확고하게 만들어 집니다.

"사유의 가치가 더 높아진 시대입니다. 나를 드러내는 일이 중요해졌죠.......중략,,,,
아이들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자신의 장점과 가치를 드러내기에 알맞은 것이면 최고겠지요."
함께 성장하는 시간 -p146-147
이 책을 읽으며 '인성도 실력이다.' '알면 사랑한다.' 라는 구절은 평소에 제가 늘 생각하고 있었던 양육 철학이라 당연하게 여겨 왔던 생각인데, 위의 문장은 제가 생각하는 평소에 나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 이 문장을 읽으며 유레카를 외쳤답니다. 1인 1 SNS 를 하는 시대에서 표현력은 존재감을 나타내기에 이왕이면 장점으로 잘 녹여내어 남이 평가해주는 가치가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앉아서 문제집 하나라도 더 푸는 것 보다는 어릴수록 아이답게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또한 아이들을 쉽지는 않지만 인성과 더불어 자신만의 히스토리가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중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이 중심으로 생활이 돌아가다가 엄마도 사람인지라 나도 나의 행복을 찾고 싶습니다라는 구절까지 전업과 워킹맘까지 모든 엄마의 여정을 다 그려낸 작가의 어록들이 하나하나 주옥같고 보물같습니다.
작가님 말대로 아이때문에 제 삶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이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씩 많아지고 있어 내일이 기대되고 저도 단단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많은 성찰을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