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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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25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드는 감정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진 정말 참신한 발상의 판타지 문학이다.

12살인 나의 아이는 상상놀이를 즐기는데 요즘은 기발한 소재가 떨어져서 상상하는것이 사라져서 속상하다고 했었던 와중에 이 책을 읽더니 흠뻑 빠져들어 여러번 읽고 다시 상상놀이의 소재를 찾았다고 기뻐했다.

상상놀이의 소재는 바로 이 책에 나온 방탈출처럼 스스로 방에 갇혀 집에서 남아 있는 식량으로 최대한 오래 살아 남는거라나?! 극한의 힘듦에서 이겨내고 싶어 하는 본능적 소재인것 같다.


반대로 엄마 입장에서 읽어 내려간 시각은 불안하고 초조한 나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가장 안전한 집에서 문이 사라지다니...!

그 와중에 터지는 한줄기의 빛 아이튜브 업로딩은 그나마 엄마와의 소중한 소통공간인데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에서는 내가 참 감정 이입이 되어 만약 우리 아이들이 저 상황에 놓인다면 죽지 않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읽어 내려갔다.

이 상황에서도 천진난만하게 아이튜브 촬영을 하는 아이들은 재난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웃음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 그리고 그 상황에서도 달걀을 부화시켜 병아리로 키워내는 것을 보면 어찌보면 무지가 곧 행복일 수도??!! 있겠다 싶다. 나도 어릴적엔 두려움 하나 없는 씩씩하고 모험심에 가득 차 있는 아이였는데 문득 세상을 알고 많은 일들을 보고 듣고 겪고 나니 이런 겁쟁이가 따로 없다. 나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모험심이 넘치고 씩씩하게 한편으로는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기도 하다.

아이들이 방탈출에 성공하고 집에 돌아온 이 장면 너무 뭉클했던 장면이다. 돌아오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이 담긴 수 많은 포스트잇이 붙여진 대문과 그 넘어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는 장면이다.

아이들은 빨리 엄마를 만나고 싶어 천천히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그 장면.. ! 너무 감동적이다.

어떻게 아이들이 방 탈출을 했을지 읽어보셔요!

우리 아이의 정서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 '어느날 문이 사라졌다.' 초등 중학년 이상 꼭 읽으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신선한 소재이고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이고 재미가 담겨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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