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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25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0/pimg_7576541334599585.jpg)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드는 감정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진 정말 참신한 발상의 판타지 문학이다.
12살인 나의 아이는 상상놀이를 즐기는데 요즘은 기발한 소재가 떨어져서 상상하는것이 사라져서 속상하다고 했었던 와중에 이 책을 읽더니 흠뻑 빠져들어 여러번 읽고 다시 상상놀이의 소재를 찾았다고 기뻐했다.
상상놀이의 소재는 바로 이 책에 나온 방탈출처럼 스스로 방에 갇혀 집에서 남아 있는 식량으로 최대한 오래 살아 남는거라나?! 극한의 힘듦에서 이겨내고 싶어 하는 본능적 소재인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1/pimg_7576541334599587.jpg)
반대로 엄마 입장에서 읽어 내려간 시각은 불안하고 초조한 나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가장 안전한 집에서 문이 사라지다니...!
그 와중에 터지는 한줄기의 빛 아이튜브 업로딩은 그나마 엄마와의 소중한 소통공간인데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에서는 내가 참 감정 이입이 되어 만약 우리 아이들이 저 상황에 놓인다면 죽지 않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읽어 내려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1/pimg_7576541334599588.jpg)
이 상황에서도 천진난만하게 아이튜브 촬영을 하는 아이들은 재난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웃음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 그리고 그 상황에서도 달걀을 부화시켜 병아리로 키워내는 것을 보면 어찌보면 무지가 곧 행복일 수도??!! 있겠다 싶다. 나도 어릴적엔 두려움 하나 없는 씩씩하고 모험심에 가득 차 있는 아이였는데 문득 세상을 알고 많은 일들을 보고 듣고 겪고 나니 이런 겁쟁이가 따로 없다. 나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모험심이 넘치고 씩씩하게 한편으로는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기도 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1/pimg_7576541334599589.jpg)
아이들이 방탈출에 성공하고 집에 돌아온 이 장면 너무 뭉클했던 장면이다. 돌아오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이 담긴 수 많은 포스트잇이 붙여진 대문과 그 넘어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는 장면이다.
아이들은 빨리 엄마를 만나고 싶어 천천히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그 장면.. ! 너무 감동적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1/pimg_7576541334599590.jpg)
어떻게 아이들이 방 탈출을 했을지 읽어보셔요!
우리 아이의 정서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 '어느날 문이 사라졌다.' 초등 중학년 이상 꼭 읽으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신선한 소재이고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이고 재미가 담겨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