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아 청소년과 교수님이 쓰신 발달 뇌과학으로 본 양육서이다. 어릴 때부터 쭈욱 양육서 관련을 읽어오다 보니 아이들의 정서, 뇌 발달로 관심이 가게 되는 건 당연한 방향인 것 같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인간의 역할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 내면에 대해 관심이 많아 그런지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책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흔히 하는 엄마들의 착각, 머리 좋은 아이들이 행복할 거라는 착각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바보 같은 면이 있는 우리 딸이 어찌 보면 더 행복해 보이는 것만 같다. 이 책에서는 작은 변화를 느끼는 민감한 뇌를 가졌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준비가 된 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는 자연과 가까워지면 그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눈이 생긴다. 나도 이러한 점을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기를 때는 매일매일 자연이 눈에 들어오면서 뇌에 자극이 되고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도시로 이사 온 현재는 차로만 이동하고 밖에는 가로수가 보이질 않는데 사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피부로 확 와닿지 않고 춥고 더움 정도로만 느껴져서 조금 안타깝다.

자연은 정말 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을 tv나 패드 학원으로부터 나오게 해주고 감동의 예민도를 키워 우리 모두 행복한 아이를 양육해 보자. 그 외 아침식사와 수면 운동도 중요하다고 다음 장에서 계속 알려주고 있다. 학령기인 우리 아이들은 만 6세~12세 10시간 정도 자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평균 9시간 정도 자는 듯하였다.

또 하나의 행복 스위치를 켜는 법으로 세로토닌 신경망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로토닌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면 좋다고 하는데 필수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트립토판은 호두, 들깨, 검은 참깨, 현미, 감자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청국장과 치즈 같은 발효식품, 우유와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및 바나나 등에도 풍부하므로 이 중 매일 챙겨줄 수 있게 노력하여야겠다.

또 하나의 인상 깊었던 챕터 어울림도 능력이라는 정서지능 편이다. 행복한 아이가 보여주는 능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어울림의 능력이다. 어울림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거울신경세포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데 이것은 사람의 의도, 동기,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작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친구를 잘 따라 하고 동일화가 잘되는 우리 둘째는 또래 아이들과 유독 어울림이 좋은데 거울신경세포역할이 잘 작동되고 있는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

또한 마무리로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떠오르는 여러 생각과 감정은 놀랍게도 부모 자신의 경험, 특히 자신의 어린시절이 반영 된 것이 많다. 이 인간의 잠재적 기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은연중에 튀어 나와 아이들을 키우는데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그 중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경험들 중에 긍정적인 경험들로 바꿔 놔 좋은 기억들로 대치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좋은 경험을 해보고 좋은 상상을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음미하면 나 자신부터 삶의 태도가 바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도 아이들과 좋은 경험을 조금씩 추가 해 나가도록 해보아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