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외삼촌 해적 만들기
최형심 지음 / 좋은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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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목이 너무 신선해서 픽한 최형심작가님의 겁쟁이 외삼촌 해적만들기입니다. '해적'을 소재로 한 소설을 제가 많이 못 접해 봐서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였습니다.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듯한 느낌으로 코믹하기도 하고 액션신도 있으며 긴박감을 주는 장면들도 있어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취직도 못하는 외삼촌은 마치 우리 과거 젊은 모습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나이 차이 얼마 나지 않는 열두 살 고야가 들고 온 해적 만화책으로 눈이 반짝거려 해적을 꿈꾸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해적 박람회를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오락실 같은 곳에 가서 3d안경을 쓰고 해적 체험을 하게 되는데 몰래 따라간 조카 고야와 친구 둘이 함께 삼촌이 참여한 게임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 삼촌이 이들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어 의리점수로 만점을 받게 되어어 해적 시험을 가뿐하게 통과하게 됩니다. 놀이공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세계해적본부와 연락이 닿아 해적연수에 들어가며 우여곡절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곳에서 해적이 되기 위해 해적 화장하는 장면도 웃기지만 진지하게 하는 모습들이 현실과 헷갈려 혼돈스러울 정도의 판타지 이야기 입니다.

해적을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해준다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고 새롭고 독특한 발상이었습니다. 특히 지식인에 물어보는 이 부분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해적이 되고 싶은 대학 졸업생입니다.' 라고 남겼는데 그에 대한 답변들이 너무 진지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요즘 시대를 반영하여 개인적으로 굉장히 빠져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고야와 친구들이 해적선에 몰래 잠입하여 들킬까봐 천으로 가리고 숨고 하는 모습도 긴장감이 흘러 넘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갑자기 향해사가 해적 우두머리인 청상아리가 탄 수면제를 먹은 후 배가 멈추게 되면서 무인도에 도착하게 되며 놀이공원에 쓸 중국산 불량 부품을 밀수하려는 청상아리 패거리와 역이며 액션모드로 변하는데 한국 조폭 영화 보는 느낌으로 살짝 무서웠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삼촌이 청상아리의 총을 빼앗으면서 주도권을 얻게 되어 잘 풀려 좋게 마무리가 됩니다. 무기력했던 이런 삼촌이 극적으로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금은 비록 하찮고 보잘것 없는 꿈이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든 노력하면 이루어지게 된다는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모하지만 도전해보라라는 메세지가 담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해적을 이렇게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듯이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떠한 새로운 직종이 생겨 날 지 모르며 새로운 눈으로 도전을 해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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