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이들은 사전 같은 딱딱한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전을 읽으면 어휘력 확장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재미나용 용사전'은 초등1학년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어 고른 책이다.
아이가 끝말잇기를 아주 좋아하는편인데 나와 함께 이 책으로 공부해서 '용'이 들어간 낱말대결도 해 볼까 해서 읽어보았다.
48가지 용이 들어간 단어들의 목록이다. 이렇게나 많고 쓰임이 많은 단어들 알고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되고 좋을 것 같다. 초등저학년 아이에게 어려워 보이는 단어가 절반 정도 되어 리스트만 보아도 익히게 해주고 싶다는 욕구가 든다.
이 책은 '용'이 들어간 다양한 단어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사전이다. 실제로 수 많은 개성을 담은 용들이 나와 본인들이 무슨무슨 용이다. 라고 이미지와 함께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간단한 만화와 삽화를 통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수많은 개성의 용 이미지만 떠 올라도 그 낱말이 생각나는 듯하며 만화로 그 쓰임새도 다시 한번 생각이 나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휘의 뜻을 딱딱하지 않게 설명하면서도 학습적 요소를 놓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네컷 만화를 통해서 이해하며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정말이지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다.
나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놀이로 확장을 하고 싶어 책 속의 단어를 활용해 퀴즈를 내어 게임처럼 연결하며 놀이와 단어 학습까지 함께 챙겨보았다. 언어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뒤에 독후 활동지 큐알이 있다. 찍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한참 이런 책 만들기 좋아한다.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본인만의 용사전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