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집중력 도둑
김연희 지음, 박종호 그림 / 터닝페이지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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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 제목을 보니 몇달전에 읽었던 '도둑 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한때 핫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요즘 시대에 있어서 중요시 여기는 주제인 것 같다. 이 책을 선택했던 첫번째 이유는 내 아이가 초등 5학년이기도 하고 삽화도 만화책 처럼 예쁘고 글도 그만큼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물론 주제는 눈치 채고 픽했던 거지만^^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이 심한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했으나, 단톡방 과제나 사 진전송 같은 것들 때문에 카톡이 필요하게 되어서 4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책 아이들처럼 4학년때는 폰이 있어도 사용하는둥 마는둥 하였는데, 5학년 1학기가 지나고 나서부터 친구들과 관계가 형성되며 카톡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계속 발견되기도 하였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심 달갑진 않다.

하교후 학원다녀오면 시간이 정말 황금 같은 시간대인데 밥먹고 씻기도 빠듯.. 폰에 빠져 있으니 독서는 거의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러면 안될 것 같아 아이를 앉혀 놓고 훈계를 두며 정신교육을 하며 울리기까지 해서 결과는 스크린타임 일일 평균 1시간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런 책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이렇게 아이를 속상하게 울리면서 마음고생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은 잔소리를 좋아하지 않으니깐. 이 책은 현대판 초등 교훈서라고 봐도 될 양서이다. 그렇다고 훈수나 훈계 두는 지루한 내용이 아니라 아이들이 진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골라 일화로 만들어 교훈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 스마트폰 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포함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아이들이 폰중독에 어떻게 빠져 있는지도 작가님은 어떻게 이리 잘 알고 계실까.

릴스 숏폼 중독, 게임중독, 카톡중독 등 아이들이 중독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그리고 중독되었을때의 증상들도 일화로 일깨워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건 맨 첫장의 삽화인데 아이가 완전 우리반인데~ 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ㅎㅎ

학교에서 폰 사용은 금지지만 요즘 아이들과 별 다르지 않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했을때 아이들의 모습들~ 이 책의 맨 뒷장에 나오는 모습들이다.

너무 이상적이지만 잃어버렸던 우리 과거의 모습이 아닐까 조금 속상하기도 하다.

이 책에서 앞으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되는 시대에 살 고 있기 때문에 더욱 폰을 잘 알아야한다가 아니라,

어짜피 평생 할 폰, 학창시절 적어도 성장기 시대에는 잠시 내려 놓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자라는 것이 핵심이다.

'스몸비'라는 용어가 있는지 몰랐는데 이런 상식도 설명과 함께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백날 잔소리 할 필요 없고 이 책을 살포시 아이에게 내밀자. 아이가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우리 5학년 아이도 이 책을 읽은 뒤로 스크린타임이 확 줄고 9시 취침 5~6시 기상 물론 오전에는 폰 금지이다.

지금까지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려고 노력중이고 나도 폰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지만 아이 앞에서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중이다. 우리 모두 평생 사용하게 될 스마트폰 현명하게 쓸 수 있도록 가이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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