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햇빛 캠프 ㅣ Wow 그래픽노블
재럿 J. 크로소치카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0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쓴 후기 입니다*
📚햇빛캠프-재럿J.크로소치카 (출판사:보물창고)
작가가 고등학교때 실제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캠프에 갔다가 영감을 받아 써내려간 그래픽노블이다.
외국 초등학교에는 우리나라보다 아이들이 그래픽노블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나는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로 첫째 초고 아이와 함께 읽어봤는데 정말 만화책이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로 불리는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햇빛캠프’가 이번 그래픽노블의 첫입문이었는데 다른책에도 도전해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캠프 경험으로 작가의 모든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16살 고등학교때의 경험이지만 오래 마음속에 간직하여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해줬다는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본인의 자녀들이 캠프에 왔던 아픈 아이들의 나이 일때마다 더욱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그림체도 너무 적재적소에 맞게 생동감 있게 잘 그려내서 이 호수신은 뭔가 외국을 잘 표현 한 듯 마치 내가 여기 와본 듯한 간접 경험이 되는 느낌의 그림 한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죽음을 묘사했던 이 장면 짠하고 슬펐다.
아이가 좋아했던 장난감이 있는 묘나 납골당 가면 엄마 입장에서 너무 찌릿 하고 감정이 복받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자라나는 초등 고학년이상의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혀보길 추천한다. 작가 만큼은 아니지만 생각 공유와 알기 쉬운 그림으로 비슷한 간접경험을 선사해준다. 아이도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책 읽는데 걸린 소요시간은 두껍지만 1시간 미만이면 다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중고등 학생에게 이런 아픈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학교에 필수 코스 과정으로 넣었으면 공부보다 나중에 더 귀중한 삶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거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