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시 프란치스코 - 기쁨에 찬 가난, 기도로 빚어낸 기쁨 비아 문고 4
사이먼 콕세지 지음, 양세규 옮김 / 비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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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인물들에 대해 묵직하면서도 간결한 소책자를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비아 문고’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프란치스코에 대한 책이 발간되었으니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2천 년 기독교 역사에 손꼽힐 만큼 중요한 인물인데 한국 교회에서는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로 시작하는 노래의 작시자나, 개혁적 가톨릭 교황의 이름 정도로만 알려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의 삶에 대한 전설적 무용담(?)을 일별해 소개하기보다는 프란치스코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 프란치스칸의 영성과 실천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다. 창조세계의 보전과 생태적 삶, 가난에 대한 태도와 사회적 실천, 평화에의 헌신 등 프란치스칸의 정신은 오늘날 세속성자들에게 요구되는 참된 영성과 실천에 관해 큰 울림을 던진다. 무엇보다 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이번 책 역시 프란치스코에 대한 본문 내용뿐 아니라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칸 영성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책들에 대한 소개까지 곁들였으니, 독자들은 사지 않을 수 없으리라.

http://ichungeoram.com/9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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