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사랑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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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이다.


월계수가 된 다프네 편에서

보통 그리스로마 책에서는 다프네 편만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아폴론과 여성 예언자 에피소드가 나온다.

여성이 아폴론을 정성껏 섬기자

아폴론이 고맙다고 여신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여자는 모래를 움켜쥐고 이 모래알만큼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아폴론은 그 여자를 천 년 살게 해주고

예언의 능력을 달라해서 그 능력도 주었다.

천 년을 살면서 예언을 하는 여성 에피소드는 이 책에서 처음 봤다며 좋아했다. 


이 긴장감 넘치는 다프네 이야기에서

월계수가 무엇인지 어떻게 쓰이는 나뭇잎인지 지식이 확장되고,

관련된 많은 미술작품을 사진으로나마 접하게 되었다. 그림, 조각, 어느 나라 화가의 작품인지......


나도 만화책보다는 줄글책으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이 만화책에는 학문적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많은 장치가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하는 이 카드!

카드가 마르고 닳도록 만지고

학교에 가져가서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카드점도 봐줬다며 까르르깔깔한다.

 

이렇게 많은 수십명의 인물들 이름이며 성격이며 스토리이며...

나는 제우스와 헤라 빼면 잘 모르겠는데

아이는 술술 이야기가 나온다.

역시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으니 하라고 안 했는데도 스스로 알아보고 찾아보고 외우고...



만화 그림체 자체도 볼만하고 내용도 재미난다.

이책을 통해서 신화가 만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 맞게

학문으로서 신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스로마신화

#코믹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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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월간우등생논술 1년(초등 전학년) (2019)
천재교육(정기구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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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논술로 대학간다는 바람이 한반도를 점령하던 때가 있었다.

그것은 마치, 공부 못해도 글만 잘 쓰면 가는 것처럼 포장되어서

엄마들을 불안하게도, 또 쓸데없는 희망을 품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논술도 어려서부터 책 많이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반듯하게 생활한 사람이 결과물도 좋은 법. 

논술의 결론은 휴머니즘으로 정해져 있는데,

그 과정을 얼마나 논리 정연하게 독자를 끌어당기느냐는 스킬이 중요하다.

논술을 위해 책 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으나,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또 관건이다.

 

아~ 표지 참 사랑스럽네..ㅎ

우등생 논술은

만화가 생각보다 많고 사진이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크다.

우리 아이도 만화라고 하면 눈을 크게 뜨고 보니까 아이들 관심을 끌기에는 아주 좋다.

'논술하자~' 그러면 어떤 애들이 반기겠나.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틀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접하지 못하던 반대되는 여러 의견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논술의 힘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역사적 사실도 만화로 보면 더 흡수와 이해가 빠를 것이다.

6.10 만세 운동에 대해 나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제대로 알았다.


게다가 앗, 순정만화요!

ㅎㅎ애들이 우등생 논술을 환호할 수밖에...

 

사회적 인물 인터뷰도 어린이들에게 말하듯이 실어주고

솔직한 내용으로 깜짝 놀랐다.

언더독..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토종 애니메이션이 겨우 20만..ㅠㅠ

애정으로 일한 감독님과 스탭들이 얼마나 좌절하셨을까.

사실 나도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 알지 못했으니...


또 지금 사회적 논란인 '플라스틱 비닐팩 마트 사용 금지' 에 대해서도 체험기처럼 읽을 수 있었다.

나도 마트에서 채소 과일 담을 때 엄청 불편하지만 이렇게 하면 쓰레기 문제나 지구환경 문제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을 수 밖에...ㅠ

그런데 막상 아이와 마트에 갈 일이 별로 없고 설명해줄 길도 없고

집에서 뉴스를 보는 것도 아닌데

이런 책을 통해서 꼭 알아야 하는 사회 뉴스를 접할 수 있으니 좋다.

사실 집에서 뉴스라고 틀고 보면 아이들에게 해악이 되는 내용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뉴스 금지...ㅡㅡ;;


초등 중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알차게 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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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 일상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8
에밀리아노 폰지 지음,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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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하철 노선도의 탄생이 책으로 나올 일인가 했다.

하지만

뉴욕 교통박물관과 함께 출간했다는 것과 직접 읽어 보니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은 마시모 비녤리를 추모하고 헌정하고자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가 얼마나 디자인계에서 이름 높은 사람인지는 몰랐으나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그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픽디자인이라는 것이 명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해하기 쉽게 배열!'

그래서 선과 색의 단순화 통일화가 특징이었구나...

내가 사랑하는 베네통의 로고도 이분의 작품이었다니.

알록달록 색깔이 베네통 옷의 특징인데

로고 자체는 심플심플~~

어디에서든 눈에 확 띈다.

 

이탈리아 사람으로 스파게티에서 영감을 얻었다니!

아...놀랍니다. 이래서 사람이 자신의 문화가 중요한 것이다.


사실 나도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이렇게 복잡한 걸 어떻게 단순화했지, 진짜 대단하다' 생각하고 지나간 적은 있는데

이 당시 뉴욕은 몇 배 더 복잡...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처음으로 해내야 하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

최고의 디자인팀이 2년을 매달렸는데

스파게티의 직선에서, 소스의 색에서 영감을 얻다니...

(근데 왜 이부분에서 백종원씨의 우삼겹이 생각나는 거니...)



저자도 같은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래서 글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아~주 이해하기 쉽다.

기 승 전 결... 정확하다.


이 책 뒷부분에 마시모 비녤리의 다른 작품 사진도 실려있다.


우리 아이가 함께 읽고 건진 단어...

바로 '미니멀리즘'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다 없애버려!

(요즘 내 살림도 그런 정신이 필요....)


#그래픽디자인

#마시모비녤리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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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순우리말 궁금해? 시리즈 5
이상배 지음, 김지연 그림 / 좋은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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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이상배 선생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니 믿고 읽었는데

요즘 읽은 책들 중에

눈이 번쩍 뜨이게 좋다.

속지도 회빛도는 재생지를 사용하고, 디자인에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심플하게 알맹이를 중시 여긴 책 같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3~5장 정도로 아이들이 읽기에 호흡이 길지 않고

내용의 이해도 참 쉽다.

순우리말 부분엔 형광으로 표시하고 뒤에 뜻을 찾을 수 있어서

문맥으로 상상하며 읽다가 뜻을 보면서 한 번 더 읽으니 좋다.


그리고 아주 한국적 배경을 많이 사용했는데 탈무드 느낌이 난다.

'겨레말'에 연재했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각 이야기마다 그림책으로 나와도 매우 퀄리티 높은 책이 될 것이다.


'누가 콧노래를 훔쳐갔을까' 단편도

공짜로 돈자루를 얻게 된 후로 단잠을 잃어버린 아저씨나

누군가에게 정말 호의로 베풀었는데 결과적으로 그사람의 행복을 잃게 한 아저씨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또 돈 그 자체에 대해서 주제를 삼고 토론할 수도 있고

기부에 대해서, 또는 직업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행복에 대해서......

정말 많은 주제들을 뽑아 낼 수 있다.


각 이야기마다 이렇게 쉬운 문장으로 깊고 다양한 생각거리를 담게 글을 쓰셨다니

정말 작가님 대단하시다.


나도 초3 아이에게 읽혔는데 쉽게 읽고, 7살 된 아이에게는 내가 읽어주었는데

읽는 나도 재미나고 듣는 아이도 잘 받아먹는다.

초 2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적합할 듯하다.

이 책 한 권으로 논술 3년 치 할 수 있음...




#맛있는 순우리말

#이상배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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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야! 어린이 작가교실 1
한승민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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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와-

이렇게 깊이 있고 재미있는 책을 초등학교 3학년 친구가 썼다구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 결말까지!

소재의 깊은 의미를 담은 산뜻하고 간결한 그림까지!

ㅎㅎ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큰 아이랑 동갑친구인데

이렇게 의젓할 수가!

마음도 이렇게 바를 수가 없다.

(승민이 아버님~ 잘 키우셨어요!)


책을 읽은 우리 아이가 질문을 던진다.

"동물이 똥을 쌀 때도 좋은가?"

그래... 바로 현실적인 질문이지.


그런데 이렇게 동물을 아끼는 친구이니 똥도 이뻐라 할 것 같다.

자식이 이쁘면 똥도 달다 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동물을 가까이에 지내면 확실히 정서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람 나름...


어려도 동물을 학대하거나,

하다못해 파리나 개미를 잡아뜯으며 깔깔거리고 노는 아이들이 있잖는가.

(아... 그러고보니 나도 많이 죽였다..ㅠㅠ)



요즘 핫한 개박사님처럼 비참한 개사육장에서 성장했으면서도

생명에 대해 더 사랑이 커지는 사람도 있지만,

부족함없이 잘 자라도

아무 가책이나 거리낌없이 살생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 않나.


모두가 다 생명에 대한 사랑이 펑펑 솟아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의 교육으로 가르치고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아무데서나 팔고 사지 못하게 하고

국가에서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기르던 동물을 길에 버리는 인간들 정말 밉다!!!!

그건 먹는 것보다 더 나쁘다!)

 

 

어린이그림책 작가 교실 아이들에게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번 검색해봤더니 일요일이네... 게다가 강화군..ㅠ 우리 집은 못 가겄네...




#내가엄마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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