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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끝 ㅣ 그리폰 북스 18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SF소설의 3대거장(Big Three)로 꼽히는 아서 C. 클라크의 1953년도 작품이다.
역시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외계 종족 오버로드와 인류의 조우, 오버로드의 목적, 인류의 변화...
책 제목인 <유년기의 끝>의 비밀을 알고 나면, 무릎을 탁 하니 치게 된다.
작품의 놀라운 상상력과 이로 인한 전율과 감격은 60년이 넘은 세월 동안
드라마 <V>, 게임 <스타크레프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등의 작품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오래된 작품이라 등장 인물의 성격, 등장 인물이 세계관 속에서 벌이는 갈등 등에 초점을 두는 사람은 재미없을 수 있지만, 한번 읽고 나면 왜 오랜 세월 동안 숱한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알게된다. 그만큼 여운이 있다.
SF팬이라면 당연히 일독을 권한다.
(물론 대한민국에는 1천명도 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다... 추리소설보다도 더 독한 불모의 대지...)
PS1) 한국에서도 SF팬들이 절판된 구판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책값의 배를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책이다. 그러나 팬들의 성원 때문인지 재출간되어 바로 구매했다.
PS2) 한국 전쟁 시기에 이런 상상력이라니... 시대를 초월하는 상상력은 바로 이런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