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마 제국 ㅣ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
크리스토퍼 켈리 지음, 이지은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유서가의 책을 읽을 때마다, 교우서가는 참 책을 고르는 눈이 탁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 읽은 크리스토퍼 켈리의 <로마 제국>은 다른 책들처럼 로마 제국의 팽창, 황제의 권력, 기독교와의 관계를 다루면서도
다른 책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는 지역 엘리트와 제국의 황제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연계(과거-황제가 연게되어 로마 제국이라는 현세와 일체화됨)
그리고 로마인의 짧은 생을 다룬다.
특히 지역 엘리트들이 로마를 통해 더 안정된 권력을 누리게 되고, 이들이 제국과의 관계를 통해 지역을 통제하는 모습과
평균 수명 25세, 보통 성인의 기대 수명 40세라는 짧았던 로마인의 삶은 기대 수명이 길었던 우리와는 다를 수 밖에 없음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로마의 연령별 비율은 서형 3모델과 비슷하며, 15세 이하가 인구의 1/3임, 우리가 아는 40대 이상의 원로원 의원 출신들은 예외적인 경우)
그리고 로마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결코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았던 소농까지...
자그마한 이 책은 로마의 각 계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거기에다 성공까지 했다.
정치사 중심이 아니면서, 그렇다고 어려운 학술서가 아니면서도 로마의 각 계층과 후대의 역사 인식까지 다루는 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ps) 내가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6세면, 로마인은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고,
지금 내 나이와 비슷한 40세면 인생의 황혼에 다가서는 것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