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리더십
피터 브라운 지음, 서원모.이은혜 옮김 / 태학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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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민 위주의 나눔 정책을 펼치던 로마 제국에서는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 이라는 기독교의 종교적 언어 위에서 가난한 자의 돌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정부와 공동체의 요구를 중재하기 위해 감독의 권한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내려왔다는 종교적 가르침은 부자와 권력자도 타인의 고통을 깨닫도록 촉구하였고, 사회적 결속에 대한 소망을 표현하였다.

이 책은 기독교 이전의 로마가 '악'이고, 기독교 이후의 로마가 '선'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4~6세기 로마 제국이 새로운 종교적 기반 위에서 가난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대응을 통해 로마가 새로운 사회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치적 흐름 위주의 역사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루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인 로마 제국의 사회적 변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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