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몰락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4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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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p264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가 사라예보라는 곳에서 살해당했대요."

(중략)

니나가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당신들이나 나 같은 사람에게 무슨 영향을 미칠까 싶네요."

"그렇죠." 레프가 말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거인들의 몰락은 스파이 소설과 역사 소설로 유명한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 중 1부이다.


1부에서는 일반인들은 도무지 전쟁과 연관이 없을 것 같았던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암살 사건으로 촉발된

1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웨일스, 독일, 러시아, 미국의 5가문이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켄 폴릿은 아직 기독교가 사람들의 서구인의 사상에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탄광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자본과와 노동자의 충돌, 조금씩 흔들리는 신분제와 여권 신장 운동,

전쟁 전의 분위기와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참호 돌격으로 대표되는 피비릿내 나는 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의 막간극까지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이상을 지키기 위해 살았던 5가문 사람들의 모습을 당대의 모습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레마르크의 <개선문> 같은 고전으로만 접했던 1차 세계대전이라는 한 인간으로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윈스턴 처칠, 레닌, 우드로 윌슨 등 스무 명이 넘는 역사적 실존인물을 비롯한 백여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그려지는 당대의 시대상과 그 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벌써부터 1부의 주인공의 아들딸들이 나오는 2부 <세계의 겨울>이 보고 싶어잔다.


ps) 17,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거의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분량은 분권을 최소화하여 독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한 출판사의 노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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