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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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 상상력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로마사를 복원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저자는 다른 학자들과는 달리 철저히 로마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1권에서는 로마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과 공화정의 형성을 다루고 있다. 싸움에서 이긴 뒤에도 패자에게 관용을 베풀어 로마인으로 융화시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군사력으로 제압한 상대의 지배층을 자신의 지배층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다른 제국주의 국가에서도 쓰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단순히 힘으로만 밀어붙이던 당시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로마인들은 대단히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자신들보다 뛰어난 민족들을 하나로 묶는 모습과 왕정이 끝난 후 정비된 그들의 정치제도를 보면서 왜 다른 민족과 나라들이 로마를 당해 내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아직 1권에서는 천천히 나라의 기틀을 잡으며 국력을 키워가는 로마의 모습이 나오지만 2권부터는 축적된 국력을 바탕으로 팽창해 나가는 로마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책과 함께 로마인의 셰계에 빠질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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