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정용석 / 동신출판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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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예전에 유행하던 우리 나라의 잊혀진 영광의 고대사를 다룬 책이다. 이런 부류의 책을 쓰는 재야사학자들은 대개 몇 몇 사료를 바탕으로 기준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우리 역사를 재구성한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기상현상을 접목시켜 논리를 펼쳐나간다.

예를 들면 저자는 이런 식으로 논리를 펼친다.'한반도에는 대륙에서 발생하는 큰 메뚜기 떼가 없다, 신라에는 가뭄이 드는데 백제에는 홍수가 발생할 수 없다, 고로 삼국은 한반도가 아닌 중국대륙에 있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조금 흥미가 끌렸으나 이 책의 주제도 같은 부류의 다른 책들처럼 '영광스런 과거를 가진 우린 민족은 다른 민족과 민족 내 사대세력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로 귀결된다.일본우익세력의 교과서랑 기본적으로 다를게 없다. 고고학적 고증과 객관적 관점을 바탕으로 쓰여진 더 좋은 역사서적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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