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첩보전 2 - 안개에 잠긴 형주
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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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스터리 작가 허무의 '삼국첩영(三國諜影)2권 - 무쇄형주(雾锁荆州), 201`8년 발매'이 '삼국지첩보전2권 - 안개에 잠긴 형주'번역되었다.

본 소설에서는 가후의 조카인 가일을 주인공으로 위의 진주조, 촉의 군의사, 오의 해번영이라는 각국의 첩보 단체와 한선이라는 베일 속의 첩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2권에서는 천하에 관우의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번성전투(219년)과 이어지는 몰락인 맥성전투(219년), 형주를 둘러싼 촉과 오의 분쟁를 다룬다. 이런 류의 팩션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이를 파헤치는 과정의 재미가 보장되어야하는데, 허무의 삼국첩보전은 이런 장르류의 재미를 만족시킨다.

2권은 주인공인 가일이 소속진영을 바꾸어서 오의 해번영에서 활동하는 것이 나온다. 특히 부진, 송몽 등의 신등장인물과 관우, 관평, 요화, 조루, 제갈근, 여몽, 육손, 감명, 미방, 부사인 등 정사와 삼국지연의 모두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삼국지에서 유명한 사건을 두고 등장하면서 더욱 작품의 배경경과 재미를 넓힌다. 정사와 삼국지연의 모두 잘 아는 이들은 이들의 말로를 알아서 재미가 반감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결말을 알아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하면서 읽는 맛이 있다. 특히 이 중의 몇명은 그 동안 다루어졌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지를 소재로한 다양한 작품을 즐기는 이들은 필독해야할 서적이다.

 

ps1) 단, 1권부터해서 2권까지 향후의 떡밥이 쫘악 깔리는데, 작가가 4권 끝날때까지 수거하지 않고 작품을 끝내는 것은 꼭 언급하고 싶다. 그렇다고 소드마스터야마토식의 날림 완결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권의 떡밥을 보면 적어도 기산전투나 추풍오장원까지는 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았다.

적어도 8권까지는 이야기가 흘러갔어야 소화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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