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UX 디자인 평가 - 대규모 온라인 사용성 조사 가이드
빌 알버트 외 지음, 김도균 외 옮김 / 지&선(지앤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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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원제는 'Beyond the usability lab - Conducting Large-scale online user experience studies'이다. 번역하면 [사용성 연구를 뛰어넘어 -  대규모 온라인 UX 연구 수행하기] 정도로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예상하는 UX에 관련된 지식을 다루고 있는 내용 보다 온라인으로 수행하는 UX 조사을 위한 가이드인 것이다.


따라서 UX 디자인 평가라는 제목은 모호하게 느껴지며, 부제인 '대규모 UX 조사 가이드' 라는 말이 훨씬 적절하다.


목차만 봐도 부제대로 대규모 UX 조사를 위한 과정을 매우 명료하게 구성한 것을 볼 수 있다.


조사 계획 - 조사 설계 - 파일럿 조사 및 조사 착수 - 데이터 준비 - 데이터 분석 및 프레젠테이션등이며, 조사를 위한 연구와 도구도 계속 이어간다.

특히나 UX 온라인 조사 뿐 아니라 각 가지 방법과 툴 등에 장점만을 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단점인지도 함께  서술하여 보다 객관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조사를 행하는 데에는 당연히 툴도 있어야 할 것이다. 상용툴도 안내하는데, 번역서인지라 우리나라 툴이 아닌 미국 사이트 툴이라 다소 문화적인 차이나 사용 방식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장점은 매우 명료한 조사 과정을 차례대로 잘 기술했을 뿐 아니라 마지막엔 실제 여러가지 사례를 볼 수 있다.

사실 이론적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 하더라도 실전에서 어떻게 쓰이면 좋은지 경험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여러 사례와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구체적인 실전경험을 엿볼 수 있다.


책이 전반적으로 매우 구체적이여서 추상적인 이론서와는 차별점을 둔다. 대규모 온라인 UX조사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한 책으론 국내 유일할 뿐 아니라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그러한 분야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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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 PC와 스마트폰을 한 번에 잡는 멀티 플랫폼 게임 프로그래밍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황동윤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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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C, C++, Java, Android, iOS 등의 컴퓨터 언어를 위한 책들을 보면 꼭 게임을 이용해서 언어를 배우도록 하는 책들이 각 언어별로 몇 권씩은 있다.

게임 개발자를 위함이 아닌 언어를 배우기 위함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라면 나는 이 방법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기술과 방법들이 녹아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흐름에 맞춰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들은 전체를 조망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단점도 있다. 언어의 순수한 면보다 게임을 구현하는 면이 들어가다 보니 게임을 제외한 업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API를 쓰는 것은 사실 중요한 부분이라기 보다 언어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면이기에 그럼에도 나는 게임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매우 바람직하게 보는 편이다.

 

컴퓨터 언어 뿐 아니라 우리가 말로 구사하는 중국어, 영어도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소재(노래, 게임 등)를 통해 배우면 훨씬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혀지게 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HTML5라는 언어를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게'되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상당히 구조적으로 잘 짜여있다. 

1. 처음 HTML5에서 게임에 이용할 이미지, 키를 다루기와 타이머, 사운드 처리로 시작한다

2. 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 전체를 위한 Game Framework를 만들기 시작한다. 

3. 이렇게 Framework를 만들면 그 틀 위에서 내용을 꾸며나가 듯 타이틀, 배경, 장애물, 플레이어, 아이템을 구현해 나간다.

4. 이 게임을 실행할 서버를 node.js를 통해 만든다.

5. 게임을 facebook, browser, chrome web store 등을 통해 배포한다.

 

목차만 봐도 게임 제작의 흐름을 간단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패키지가 없고 서버로 구동하는 그것도 웹 게임에서 서버를 만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까지 실을 줄은 몰랐다. 이 책에서는 node.js를 이용한 Server를 구축한 뒤 Multiplay를 할 수 있는 안내까지 실었다. 기존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간단명료함에 지금까지 해온 웹프로그래머라면 허탈할 것이다.

 

HTML5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one source multi platform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PhoneGap을 이용해서 Android App으로 만들거나, Facebook 게임, Google Chrome 게임,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게임 등 거의 모든 루트에서 배포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실었다.

 

참고로 이 책은 HTML5 기초부터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도 말했듯이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면 '모던 웹디자인을 위한 HTML5 + CSS3 입문'을 보고 오라고 말하였다.

 

프로그래밍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게임을 통해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완성해 나가면 될 듯 싶다. 다만 게임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져 조금 아쉽긴 하다. 큰 스케일은 아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캐쥬얼 게임정도에 가깝게 보다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잘 갖춘 게임을 제작하는 내용을 담았으면 했다.

그리고 부록의 경우 너무 산만하게 폴더명만 적어놓아 혼란스럽다. Chapter대로 숫자를 맨 앞에 붙이는 게 당연할 것인데 그런 면은 다소 세심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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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쓰고, 나중에 배우는 플러그인 CSS
로빈 닉슨 지음, 송종식 옮김 / 지&선(지앤선)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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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책은 대충 훑어보아도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책이라는 것도 진행이 되긴 하겠지만, 중간쯤 펼쳐보면 이게 뭔지 어딘지 난 누군지 이 책은 무엇인지 모르는 책은 대체로 처음부터 잘 읽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지식을 모르는 경우가 아니라 구성의 짜임새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보기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봐도 되고, 목차를 보고 필요한 것만 봐도 된다.


사실 책의 제목만 보면 웬지 기존 CSS 유경험자가 필요할 때 꺼내쓰는 책같은 느낌이다. 원제는 Plug-In CSS 100 power solutions인데, 매우 객관적인 느낌에서 주관적인 느낌의 제목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의외로 하나하나 패턴을 실행해보면서 그에 따른 학습을 할 수 있는 구조여서 실무적이면서 구조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분은 초심자를 위해 CSS 설명을 하는 Chapter가 마련이 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위의 사진처럼 각 가지 패턴의 화면 결과를 사진으로 먼저 보여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에 초심자에게 좋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또 실습할 수 있는 파일도 각 HTML과 하나의 CSS로 이뤄져 있어 복잡하지 않아 좋다.


처음부터 재미없는 허허벌판의 CSS 벽돌쌓기 보다 이런 실무중심의 패턴 학습이 개인적으로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초심자든 경험자든 모두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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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배우는 라즈베리 파이
에벤 업튼 & 가레스 할퍼크리 지음, 유하영.전우영 옮김 / 지&선(지앤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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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파이? 컴퓨터 치고는 너무 맛있게 들리는 이름이다.

Apricot이나 Tangerine같은(나는 모르지만;) IT회사들이 과일이름을 따다 사명으로 붙이듯이 라즈베리를 붙이고, Python의 Py만 따다가  Pi로 바꾸어서 'Raspberry Pi'가 되었다.


그럼 그 라즈베리 파이가 무엇이냐고?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손바닥 만한 기판 위에 우리가 컴퓨터에서 쓰는 갖가지 인터페이스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초소형 컴퓨터 이다. HDD나 SSD 대신 SD Card를 사용하지만, 이래뵈도 인터넷, 문서작업은 물론 이미지 수정이나 3D 그래픽도 구현이 가능하다.


옥션 같은 쇼핑몰에서 약 57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초 싸구려(하지만 기능은 안 싸구려 허허) 컴퓨터이지만, 이걸 이용해서 학습하는 학생들은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고 한다.

어느 호주 학교에서는 별똥별 추적 프로젝트를 하고, 영구 Boreatton 스카우트에서는 뇌파를 통해 로봇을 움직이는 프로젝트를 하거나 로봇 청소기를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심지어 Raspberry Pi를 기구나 로켓에 실어서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도 한다고 한다.


어떤가? 이 정도면 여러분이 가진 수십, 수백만 원 짜리 PC보다 이용하는 수준이 더 고급스러운 프로젝트 아닌가?


이 초소형 컴퓨터는 OS는 Linux를 이용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Python, Scratch 등으로 프로그래밍하여 Customizing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Raspberry Pi 재단의 설립자 에벤 업튼이다.

실 제목도 매우 공식적스러운 'Raspberry Pi User Guide'이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Raspberry Pi의 전반적인 H/W, S/W 관리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먼저 H/W를 연결하는 법을 배우고, S/W를 설치하는 법도 배운다.

또한 OS인 Linux 관리에 대한 것도 배우며, 프로그래밍을 하도록 Python과 Scratch도 배울 수 있다.


또한 사진, 동영상, 게임 제작 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사실상 미니 P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의 모든 기능이 다 구현된다.


공식적인 가이드 수준이라 군더더기나 저자의 사적인 생각보다는 매우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적어놓는 매뉴얼 수준이라 쉽게 읽힌다.



아쉬운 점은, 번역서이긴 하지만 국내에 Raspberry Pi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므로 한 5page 정도 만이라도 컬러로 소개 그림이나 기판 사진 등을 추가로 덧붙여 놓고, 각 가지 활용 화면이나 구입처 등을 소개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또 문장이 너무 길진 않으나 약간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문장을 좀 더 끊어놓거나 불필요한 접속사 등은 없애는 게 더 가독성에 좋을 듯 싶다.



옛날엔 두뇌개발이라고 해서 레고나 과학상자 정도가 그런 장난감이였다면(사실 두뇌개발이 되는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번엔 아이들에게 진짜 창의적인 배움을 통하고 필연적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IT 감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장난감(?)일 듯 싶다. 

(H/W 가격도 56,000원이면 컴퓨터 가격같지 않고, 진짜 애들 장난감 가격아닌가?)


라즈베리 파이(Wikipedia)

http://ko.wikipedia.org/wiki/%EB%9D%BC%EC%A6%88%EB%B2%A0%EB%A6%AC_%ED%8C%8C%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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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First Data Analysis 헤드 퍼스트 데이터 분석 - 하둡을 이용한 SQL 기반 빅데이터 분석 도구 Head First 시리즈
마이클 밀튼 지음, 김경태 옮김 / 한빛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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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은 컨설턴트 또는 마케터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 '스타버즈'가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다.

CEO로 부터 이 현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 받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위의 가정은 전혀 이상할 것도 드문 경우도 아닌 실제일 법한 이야기다.


최근 Big Data라는 키워드가 화두된 지 이미 몇 년이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에서 스마트폰처럼 친숙한 어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엄청난 데이터를 토대로 수 많은 변수를 분석하여 영화 Minority Report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려는 참이다.


실제로 Google 사는 검색어에 '독감' 검색어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보건 당국보다 미국 내 유행성 독감 예측을 2주나 빨리 한 적이 있다. 이런 사례는 독감 뿐 아니라 범죄나 마케팅 영역에서 고객수요 예측 등에도 활발히 사용하려는 시도가 많다.


다시 스타버즈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분석을 하려면 지난 매출과 관련된 기록들을 의뢰한 회사로 부터 넘겨 받을 것이다. 물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얻고 말이다.

이 넘겨 받은 자료를 'Data'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의미있는 'Information'으로 가공해야 한다. 수백 수천 테라바이트의 Data가 있어도 아무 것도 뽑아낼 수 없다면 그것은 꿰지 않은 서말의 구슬 아니겠는가?


'Data Analysis'에서는 검증을 위한 '비교법', '교락인자(교란변수 또는 혼란 변수)', 확률, 예측 등을 우리에게 친숙한 MS Excel이나 R이라는 비교적 낯선 통계툴을 이용해 분석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사례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가며 과정을 지나가기 때문에 생경하거나 뜬구름 같지 않다.


마치 내가 컨설팅 회사의 인턴으로 들어와 선배들의 업무를 지켜보며 선배들이 가르쳐주는(그것도 매우 친절 봉사스러운 선배) 느낌이랄까.



하지만 여전히 눈을 동서남북 돌려야 하는 Head First 만의 자유분방한 레이아웃은 정신 없긴 하다.



그래도 이만큼 쉽게 쓴 Data 분석 책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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