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배우는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 PC와 스마트폰을 한 번에 잡는 멀티 플랫폼 게임 프로그래밍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황동윤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C, C++, Java, Android, iOS 등의 컴퓨터 언어를 위한 책들을 보면 꼭 게임을 이용해서 언어를 배우도록 하는 책들이 각 언어별로 몇 권씩은 있다.

게임 개발자를 위함이 아닌 언어를 배우기 위함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라면 나는 이 방법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기술과 방법들이 녹아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흐름에 맞춰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들은 전체를 조망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단점도 있다. 언어의 순수한 면보다 게임을 구현하는 면이 들어가다 보니 게임을 제외한 업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API를 쓰는 것은 사실 중요한 부분이라기 보다 언어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면이기에 그럼에도 나는 게임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매우 바람직하게 보는 편이다.

 

컴퓨터 언어 뿐 아니라 우리가 말로 구사하는 중국어, 영어도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소재(노래, 게임 등)를 통해 배우면 훨씬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혀지게 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HTML5라는 언어를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게'되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상당히 구조적으로 잘 짜여있다. 

1. 처음 HTML5에서 게임에 이용할 이미지, 키를 다루기와 타이머, 사운드 처리로 시작한다

2. 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 전체를 위한 Game Framework를 만들기 시작한다. 

3. 이렇게 Framework를 만들면 그 틀 위에서 내용을 꾸며나가 듯 타이틀, 배경, 장애물, 플레이어, 아이템을 구현해 나간다.

4. 이 게임을 실행할 서버를 node.js를 통해 만든다.

5. 게임을 facebook, browser, chrome web store 등을 통해 배포한다.

 

목차만 봐도 게임 제작의 흐름을 간단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패키지가 없고 서버로 구동하는 그것도 웹 게임에서 서버를 만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까지 실을 줄은 몰랐다. 이 책에서는 node.js를 이용한 Server를 구축한 뒤 Multiplay를 할 수 있는 안내까지 실었다. 기존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간단명료함에 지금까지 해온 웹프로그래머라면 허탈할 것이다.

 

HTML5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one source multi platform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PhoneGap을 이용해서 Android App으로 만들거나, Facebook 게임, Google Chrome 게임,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게임 등 거의 모든 루트에서 배포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실었다.

 

참고로 이 책은 HTML5 기초부터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도 말했듯이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면 '모던 웹디자인을 위한 HTML5 + CSS3 입문'을 보고 오라고 말하였다.

 

프로그래밍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게임을 통해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완성해 나가면 될 듯 싶다. 다만 게임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져 조금 아쉽긴 하다. 큰 스케일은 아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캐쥬얼 게임정도에 가깝게 보다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잘 갖춘 게임을 제작하는 내용을 담았으면 했다.

그리고 부록의 경우 너무 산만하게 폴더명만 적어놓아 혼란스럽다. Chapter대로 숫자를 맨 앞에 붙이는 게 당연할 것인데 그런 면은 다소 세심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