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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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터가 특이하다. 우리는 달을 택해야 할 것인가, 6펜스를 택해야 할 것인가. 현대인들에게 행복이란 안락함이나 평탄함을 의미하는 것 같다.물론 소설의 주인공처럼 고생을 직사게 해야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안락함이나 평온을 위해서 우린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게 아닐까? 한 마디로 하고 싶은 걸 못 한다는 말이다. 학교에서는 학점 안 나올까봐 듣고 싶은 걸 못 듣고, 싫어하는 사람과도 대충 비유맞추는 이런 삶이 싫증난다. 주인공은 안 그런데 말이다. 그는 주변사람이 보기에는 거의 성격파탄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그는 위대한 사람이다. 그는 진정한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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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미래를 여는 길
최유찬 외 지음 / 전통과현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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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준비에 3일 걸린다고 나오는 걸 보니 그렇게 유통이 원활히 되는 책은 아닌 듯 싶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 가야나 있을까. 연대가 광역학부제로 바뀐 후 몇 몇 인기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 때문에 학교가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학생들의 인식도 바꿔놓을 겸 교수님들이 이 책을 발간 했나 보다. 이 책은 인문학부에 다니는 학생에게 특히 연대인문학부에 다니는 학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의 성격도 파악할 수 있고 어떤 교수님이 계신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교수님들이 나서서 과 홍보까지 해야하는 정말 인문학자들이 힘든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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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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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이런 책이 별 문제없이 출판되고 읽히는 프랑스의 자유로운 문학적 풍토에 경의를 표한다. 만약 유부녀 대학교수의 불륜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면...아마 대학에서 강의를 더이상 못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대학교수 유부녀라는 데 그렇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건 저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아닌 듯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열정. 그것에 주목하면 되겠다. 우리 모두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생각하느라. 혹은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넋이 빠져 있던 경험...그런 맹목적인 열정이 새롭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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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1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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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평론가들의 수많은 찬사와 갈채를 받은 책이니 얼마나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을까. 조선일보에 나는 동인문학상 독회를 꾸준히 읽어오던 차라 누가 수상자가 될 지 궁금했고 수상후보작들을 빌려다 읽으면서 수상작을 점쳐보기도 하였다.

결국 내가 모르는 김훈이라는 작가가 수상을 하였다. 소재의 특이함에 관심이 갔다. 근데 왜 하필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이순신인지는 모르겠다만...학교 도서관에 가니 김훈의 작품은 칼의 노래까지 두 편이 있었다.별로 유명한 작가는 아닌가보다.

수상소식 직후에 출판사는 책값을 내렸다. 너무 황공했나보다. 어쨌든 독자로서는 기쁜 일이다. 나는 원래 전기를 별로 안 좋아했고 특히 전쟁얘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그리고 왜 이 작품이 상을 받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내 독서취향과 안 맞아서 그런걸까? 암튼 나는 끝까지 후보로 경합을 벌였던 이제하씨 단편들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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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충 - 이제하 소설집
이제하 지음 / 세계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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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하의 소설은 제목 그대로 독충과 같다. 읽고나면 독충한테 뜨끔하게 쏘인 것 같기도 하고 온몸에 독이 퍼져나가는 것 같기도하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기도 하다. 이 소설에 대한 찬사로 알맞은 말이 뭐가 있을까...그래, 요즘 나도는 소설들과 좀 다르다고 하면 될까. 책이 독자를 각성시키고 뭔가 뜨끔하게 만들어야 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김훈의 칼의 노래와 함께 동인문학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장편에 상을 주려는 이번 심사의도 때문에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칼의 노래보다 이게 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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