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나는 이런 책이 별 문제없이 출판되고 읽히는 프랑스의 자유로운 문학적 풍토에 경의를 표한다. 만약 유부녀 대학교수의 불륜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면...아마 대학에서 강의를 더이상 못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대학교수 유부녀라는 데 그렇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건 저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아닌 듯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열정. 그것에 주목하면 되겠다. 우리 모두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생각하느라. 혹은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넋이 빠져 있던 경험...그런 맹목적인 열정이 새롭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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