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1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최성욱 옮김 / 원앤원북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토론술은 진리를 찾는 데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검객이 결투를 초래한 언쟁에서
누가 옳은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쇼펜하우어-

도서관에서 책 고르다가 발견한책...
옮긴이의 글에서 공감이 가서 한번 읽어보고 싶더라....
아주 얇아서 금방 읽는다.
내용은 목차만으로도 대략적으로 알수 있다..
진실에는 관심이 없는 오로지 이기기 위한 토론......
 

목차 

옮긴이의 글 - 21세기에 더욱 유용한 쇼펜하우어의 걸작
프롤로그 - 모든 토론술의 기초에 대하여

1장 강하게 공격하는 기술

1. 동기부여를 통해 의지에 호소한다
2.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3. 논증이 안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전제로 삼는다
4.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한다
5.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한다
6. 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7. 상대방의 대답을 근거로 자기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8. ‘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9.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10. 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하도록 유도한다
11. 뜻밖의 화를 낸다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12. 상대방의 침묵은 곧 상대방의 약점이다

2장 더 강하게 반격하는 기술

13.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14.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교묘하게 반박한다
15.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16. 전문지식이 부족한 청중들을 이용해 반박한다
17.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18. 상대방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19. 단 하나의 반증사례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20. 사안을 일반화하여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한다
21. 상대방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22. 틀린 증거를 빌미삼아 정당한 명제까지도 반박한다
23. 상대방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3장 결론을 이끌어내는 기술

24. 상대방이 자신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25. 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26. 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27. 거짓추론과 왜곡을 통해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28. 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마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29. 개별 사인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에 대한 시인으로 간주한다
30. 몇 가지 전제들에 대한 시인만으로도 얼른 결론을 내린다

4장 위기에서 탈출하는 기술

31. 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32.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33. 상대방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34. 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35. 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다
36.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제론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37. 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38.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에필로그 - 논쟁적 토론술이란 무엇인가?

 

책속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잔꾀에 맞서기 위해서, 상대방이 어떤 거짓된 잔머리를 돌리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쓰는 것과 동일한 무기로 상대방을 무찌르기 위해 우리는 이런 잔꾀를 자주 사용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토론술에서는 객관적 진리를 잠시 옆으로 제쳐두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토론술에서는 자기 주장을 방어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뒤엎어 버리는 것만이 중요하다.--- p.131 

논쟁 도중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재빨리 화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것이 논쟁의 본질적인 사안인 것처럼, 또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증인 것처럼, 느닷없이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전환된 화제가 지금까지 진행된 논쟁 내용과 연관된다면, 화제의 전환은 겸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이루어지겠지만, 전환된 화제가 논쟁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논쟁 상대방하고만 연관될 때 화제의 전환은 매우 뻔뻔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p.103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질문들은 체계적이며 질서정연하게 할 것이 아니라 중구난방식으로 하라. 그러면 그는 우리가 그 질문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해 아무런 사전대비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로부터 얻어낸 대답들을 이용해 여러 가지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우리는 그의 대답을 이용하여 정반대의 결론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p.92 

상대방의 논거를 역이용하는 기술을 쓰면, 상대를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용하려고 하는 논거를 역이용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그는 어린아이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참작이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한다면, 우리는 상대방의 이 논거를 역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역공을 펼 수 있다. “바로 그가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따끔하게 혼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런 나쁜 버릇에 물들지 않을 테니까요.”--- p.78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논증하기 위해 상대로부터 ‘예’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던진 질문에 대해, 상대가 의도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은 분위기를 눈치 챘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상대방에게 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그에게 마치 우리가 원래 의도한 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얻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p.51 

상대가 우리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원래보다 더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하고 그에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때 이 반대되는 내용을 큰 소리로 강조해야만 한다. 이렇게 하면 그는 스스로 논리의 모순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것에 비해 훨씬 더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 우리의 주장을 수용하게 될 것이다.--- p.45 
-- yes24  책소개중 -


옮긴이의 글 - 21세기에 더욱 유용한 쇼펜하우어의 걸작
 

이책을 읽은 어떤이가 언젠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이 책은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이 왜 슬플까? 그것은 아마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가 인간의 타고난 우둔함과 추악한 허영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옭고 그르고의 문제와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론에서 무조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술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타고난 허영심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우월함을 입증함으로써 충족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이 허영심은 특히 '지력'에서 강하게 발동한다. 즉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그러다보니 정치, 사회, 철학, 문학, 심지어 연예인의 스캔들이건 간에 우리는 논쟁이 붙으면 무조건 이기고 보려고 한다.

사실 논쟁에서 이기려면 우선 우리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타고난 허영심과 함께 우둔함과 경솔함까지 타고 났다. 우리의 어리석은 주장은 상대방의 반박을 받아 마땅하지만, 우리는 상대의 반증을 받아들임으로써 상대가 나보다 머리가 더 좋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야기된 이런 이유 때문에 토론은 객관적 진리를 탐구한다'는 원래의 목적으로부터 멀어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에게 내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행위로 변질되고 만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토론술'이라는 테마를 통해 인간 본성의 문제점에 대해 함께 성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자신을 미화하고 꾸미는 데만 익숙해 있지, 자신의 숨기고 싶은 어두운 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을 기피한다.

쇼펜하우어는 아이러니와 역설이라는 예리한 칼날로 이 부분을 적나라하게 건드린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토해내는 웃음은 어쩌면 자신의 발가벗은 모습을 남들에게 들켰을 때, 그리고 자신만의 은밀한 생각이 들통났을 때,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어색하게 짓는 웃음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객관적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고상하고 젊잖은 다른 지침서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토론에서 이기는 법, 다시말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청중들에게는 자신이 정당하게끔 보이게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100여년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충분히 시사성을 가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이 걸출한 책은 19세기에 나왔지만, 21세기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나온 책이라는 착각까지 주기에 충분하다.

오늘날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에겐 토론술이 필요하다. 취직, 승진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시장에서 물건값을 깎을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의지를 상대에게 설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객관적 정당성이나 진실과는 상관없이 논쟁과 토론에서 상대방에게 사용할 수 있는 38가지 토론기술을 다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토론을 칼 대신 머리로 하는 '검술'이라고 정의한다. 토론에서는 결투에 임한 검객처럼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칼로 찔러 쓰러뜨리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은 토론에서 상대의 진짜 의도를 이전보다 훨씬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단순히 토론에서 이기는 기술만을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독자는 이 책이 주는 재미를 반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나머지 반은 쇼펜하우어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어떻게 꿰뚫어보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며, 이에 대해 동료들과 토론해 보는 데 있다. 이 책이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숨은 뜻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담하건대, 이 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논쟁에서 이기는 기술만을 강조한 것이 결코 아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통해 논쟁과 토론에서 쏟아져 나오는 간계의 실체를 속속들이 들춰냄으로써 누구나 실제의 논쟁과 토론에서 부정직한 기만책들을 금방 알아차리고 나아가 그것들을 물리치게 되기를 소원했다.

쇼펜하우어의 이런 속 깊은 의도가 21세기의 한국 독자들에게 올곧게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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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스트
스티브 로페즈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빌린책.........
기다리기 싫어하는 남편을 차에서 기다리라고 대기시켜놓고.....
딱한권만 반납하고 올께 하고 들어가서는 골랐던책.....
맘이 급해서 겉표지와... 제목과...... 간략한 소개글만......
저널리스트와 음악가 이야기가 소개되어 진다....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저널리스트와,
한때 줄리아드의 장학생이었으나 지금은 거리의 노숙자로 살아가는 한 흑인 음악가의 이야기..
서로간의 우정으로 재기를 해가는 실화라는것 정도만 보고 빌렸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많이 나올것으로 기대하면서..

바로 전날 영화한편을 봤었다.
nothing but the truth
보는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신념을 위해서 진실을 기사화하는 이야기....
정보원 보호를 위한 비밀지키기
그리고 아이......
영화에서는 아이를 위하는 어머니로서의 관점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책을 고를때는 기자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졌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서 기자...
그것도 평범하지 않은 기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초반에는.......
두가지 이야기 모두 일이 중점으로 그려졌다..
여기 나오던 기자 스티브도 처음 칼럼의 소재로서 나다니엘을 관심있게 봤다..
 

거리의 노숙자치고는 예사롭지 않는 바이올린 소리.....
그것도 줄이 두개밖에 없는........

읽다보니......
이책은 음악 이야기도 기자 이야기도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었고,
기사를 쓰면서 나다니엘과 그 주변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시켜 변화해가는 등
기자로서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정신병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을까?
나다나엘은 전 재산을 카트에 담아놓고 산다.
누가 빼앗을까봐 누구도 믿지 못한다.
치료를 받는것도, 안락한 보호시설도, 음악 연습을 할 수 있는 아파트나 스튜디오도 거부하면서......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은 빠르게 늘어나지만
받아들이는 나다나엘의 마음은 참 느리다....

평범한 학생에서...
줄리아드 공부, 경쟁..
유일한 흑인으로서 겪는 스트레스등으로 점점 변해가는 나다나엘
그때당시에는 정신병에 대한 인식도 일반화되지 않았고
치료 방법도 문제가 많았다.
치료자체에 대한 공포가 많아서 현재에서도 치료를 받기를 거부한다.

억지로라도 치료를 받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과.......
과거의 공포스런 기억을 꺼내지 말고 자기가 원할때 원하는 방식으로 나아갈수 있게 기다려야한다는 사람들과...........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묻는 사람들과..................

그 길고도 지루한 싸움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나아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처음으로 돌아가는듯한 절망감.........

주변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인내력이...........
지켜주는 그 시선들이........................
억지로 시키지 않고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따라 올수 밖에 없게 돌려서 얘기하는 위트가.........
친구가 자기에게 어떤결심을 하게 만들려고 그냥 하는 말인줄 알면서도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못이기는척 따라하는 나다나엘과.........

두렵지만......
정말 두렵지만...............
소중한게 뭔지 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용기를 가질수 있는 것과............
친구라는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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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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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기욤 뮈소의 책 두권을 함께 빌렸었다
사랑하기때문에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를 단숨에 읽어 봐서 좋다는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에
이책은 어떨까싶어서 바로 연이어서 읽어 봤다..

그냥 읽기에 지루하지 않았다라는 정도의 감동만.....
난 역시 연인들간의 사랑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 ㅠㅠ

시간여행이야기다.....
우연히 얻은 알약 10개를 가지고 과거를 드나들게 된 의사 이야기...

유능하지만 폐암으로 인해 곧 생명이 다할 위기에 처한....
제일 친한 친구와 딸에게조차 밝히지 못한..

죽기전에 제일 아쉬었던 점이 있다면 30여년전에 헤어졌던 연인을 보고 싶었다는거
처음에는 자기도 과거를 드나들게 됐다는 걸 알지 못하지만
차츰 알게되면서 과거의 자신에게 나타난다

아이를 원하는 여자친구의 말을 무시했고 물론 힘들었던 어린시절로 인해 좋은 아버지가 될수 없었다라는걸로..
사고로 죽게 된 여자친구를 살려주는 대신 과거의 자신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하고,
10년쯤 뒤에 외도를 하게 종용한다.
현재의 자신의 딸을 잃지 않기 위해 과거의 자신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여자친구도 살리고 현재의 자신도 살리고....
그러나 현재의 자신에게는 남는게 없다
친한 친구도 잃었고, 소생했을줄만 알았던 여자 친구도 다른 방법으로 죽었고,
또다시 개입해서 여자친구를 살리지만...
모두들 외롭게 살다가 결국은 주인공은 폐암으로 죽게 된다

뒤늦게 왜 친구가 자신을 버렸는지 알게된 친구가 마지막 남은 알약 하나를 들고 과거로가서 담배를 끊게 하고...
60이 넘는 나이에 모두들 화해를 하게 된다.

이왕 과거를 가게 된 김에 모두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소중한걸 지키기 위해서???라는 전제를 생각했지만 결론은 소중한사람들 인생을 모두 악몽으로 만들어 버렸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더라도 작품은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한다라는생각...
아님 내용을 보고 자기한테 맞는지 여부를 봐야한다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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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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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염 뮈소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은건 불과 몇달전...
책장을 넘겨봐서가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얘기만 친구통해서 어렴풋이 들었다..
사랑이야기??????
최근엔 사랑을 다룬 책들은 왠지 피부에 와 닿지가 않아서 한귀로 듣고 흘려 보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또다른 친구가 한마디 더 한다..
이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다고.........
어떤 책이길래??? 라는 호기심은 남아 있었다..
도서관에서 가볍게 읽을 책을 고르다가 눈에 들어온 책.........
아....... 이 작가~~~~~~~
어떤식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한번 읽어볼까?????

젊은 날을 사로잡은 슬픔과 분노,
그 뿌리 깊은 상처를 감싸는 깊고 따스한 시선...
[구해줘]에서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기욤 뮈소의 멈추지 않는 감동 릴레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의사에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마크, 거듭되는 일탈행위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억만장자 상속녀 엘리슨, 복수를 꿈꾸며 뉴욕의 밤거리를 헤매는 소녀 에비, 지난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해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는 커너, 지난날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과 함께 대단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단숨에 우리의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마술 같은 구성, 이야기 흐름을 삽시간에 뒤바꾸는 반전의 미학속에서 우리는 용서와 화해, 사랑을 향해 열려 있는 기욤 뮈소의 따스한 가슴을 만나게 된다.

어???? 남녀간의 애정 문제가 아니네????
무슨 내용이지??? 하고 집어든게 단숨에 마지막을 다 봤다..

잘못 살아왔던 과거의 기억......
잊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들을 벌하려고 살아가는 주인공들..
그리고 복수하려는 사람...
복수는 하였지만 후회하는 사람...........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그로 인해 더 좋은 환경으로의 돌파구를 마련한 사람들.......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끝도 없는 죄책감들....
과거는 과거일뿐 털어버리고 미래를 잘 이끌어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과거의 기억때문에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망칠뿐 아니라
그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줘가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아이들이 빌려온책중에 한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
[아빠 어디가?]라는 책......
장애아이를 둘 가지고 있는 아빠 얘긴데
장애 아이를 가지고 있는 아빠는 웃으면 안된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나?????
다른 문제겠지...
전자는 자기가 지은 잘못이고 후자는 자기가 지은 잘못이 아닌것을........
그러나..........
잘 살아왔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내 삶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그냥 그렇게 미래를 향해 과거를 지우고 사는걸 부러워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중간중간 플래시몹이라는 단어가 나오더라....
이게 무슨 단어지??? 라는 생각에 한번 찾아봤다
플래시몹이란, 이메일이나 개인 블로그를 통하여 연락하고, 약속장소에 모여
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공동된 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흩어지는 것 인데요.
(어떠한 의미를 가진 행동입니다.)최근에는 많이들 하고있습니다

이상하다??
책을 읽을 때는 주인공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사건 정도로 이해했는데.....
매개체로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계기를 만들어주는..........

최면치료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지는 요즘....
극적 결말...
최면으로 인해서 그토록 힘들어하던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편안하게 되는게 참 신기하다...
몇년의 시간이 걸릴수 있는 치료과정을 단 몇시간에 며칠만에 이뤄가는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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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자녀, 성경으로 키워라 - 내 아이 제대로 키우는 성경학습법
차영회 지음 / 강같은평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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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마지막으로 덮으면서 떠오르는 생각.........
부럽다... ㅜㅜ

책소개를 처음 접했을때 딸이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얘기를 봤다..
그리고 책을 주욱 넘겨가면서 책 구성을 살펴보고 있었을때 젤 먼저 눈에 띄는 구절....
문제를 드러내는 자녀에 대해 감사하라........

왜 그렇게 문제 자녀에 대한 부분에서 집착을 했었냐면
최근 우리딸이 가정적으로, 학교에서 크게 힘들어 하면서 많이 아팠기 때문이었다..
울고 불며 힘들다라고 외치는 딸을 보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일까???? 라는 생각...
속 시원하게 나좀 가르쳐줄 안내자가 필요했었다.

딸이 너무 아파서 학교에서 귀댁의 자녀는 학교에 오면 위험하니....
집에서 1년 휴학을 시켜주세요..라는 직접적인 전화까지 받았었다.
물론 선생님은 아이가 등교와 동시에 기절하고 양호실로 직행하니까.........
수업을 해야 하니 아이옆에 붙어서 지켜봐줄수 없으니
차라리 집에서 쉬는게 어떠냐는 제안이었지만..
아이는 집도.. 학교도 너무 힘들어했다.
도움의 손길을 바라지만 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안학교라는거 ...
그때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뒤져보기 시작했다..
자연을 벗삼아... 성경을 벗삼아.. 자기 특기를 살려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괞찮아 보이길래 .........
학교에서 수업일수 모자라서 강제 유급 당하기 전 전학하는건 어떨까??????

지식인을 통해서 대안학교는 전학희망자가 많아 제때 전학하기 힘들고 혹시라도 된다하더라도
기숙사를 이용해야 한다라는 문구들을 봤었다........
딸이 다니던...... 1달여를 입원했던 신경정신과 담당 선생님은 결사 반대를 한다
거기는 아무래도 강제 입학한 학생들도 많고 울딸은 너무 여려서 자기스스로 지탱할 힘이 없다고....
그 친구들에게 끌려갈 가능성이 너무 많다고..............
얼마든지 주변 환경만 잘해주면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아이라고..........

그때 우리아이가 내세운 해결책 하나가
우리 가정이 신앙으로 하나되는 가정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거였다........
믿음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나머지 힘들었던 모든 일들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

교회 찬양인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딸...
제일 먼저 아빠가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다.
약속 했었다.
처음에 한번 예배 참석도 했다.......
두번째는 교회 입구까지 가서 딸과 헤어지고 나에게는 집으로 가자고 종용한다.
예배는 보지도 못했다.
세번째....... 이제 딸앞에서 대놓고 교회 안간다고 버틴다.......

자녀들과 성경을 가르치고 함께 의사 소통하고.....
약간의 힘든 과정을 거치신분이라고 해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될거 같았는데..
내가 부러워 했던 한가지는......
신앙으로 하나가 된다는게 자연스러워 보였다는거..........

가족예배를 보고... 새벽기도를 가고....... 교회 행사하면서 추억을 가득 만들고,
요절을 암기하고........ 성경구절 집안 여기저기 붙여놓기도.....
교회만 가도........ 성경책만 펼쳐놓고 있어도 눈치가 보이는 우리집은.................ㅜㅜ

결혼전에 내가 꿈꾸었던 가정이란 이런것인데...
울 아이가 꿈꾸는 가정도........
문제를 가지고 서로에게 기도를 부탁을 할 수 있는 가정 분위기도 많이 부럽다.....
문제를 털어놓고 힘들다라는거 알리지만 고쳐지는건 없고 몰랐던 문제들로 인해서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갈때.........
그 과정들이 한번 두번 쌓이면서 이제는 이런 형태의 문제는 말을 안하는게 더 좋을거같다라는것만 늘어가서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 일이 많아 질때...........
기도로 풀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기독교를 싫어하는 친구가 기독교는 이래서 싫어....하고 싫어할 수 밖에 없는 근거들을 늘어 놓을때...
기독교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도 저건 종교가 없어도 가능한거라고 말을 할때....
어느정도 공감은 하면서도.......
그래도 그런면이라도 서로를 하나로 묶어줄수 있는 공감대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어떤게 있다라는게 얼마나 부럽던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는 많지 못하더라도
아이를 위한 기도는 늘려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거꾸로 못난 부모들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자녀들에게 떼써야겠다는 생각도...... 

 

부모의 기도

                                                                     아비가일 반 뷰렌

 

주여! 나로 하여금 보다 나은 부모가 되게 하소서.
자녀의 눈높이에서 자녀가 하는 말을 끈기 있게 들어주며,
자녀의 고민거리를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할 줄 아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지나친 간섭을 삼가게 하시고, 자녀와의 말다툼을 피하며,
모순된 행동으로 자녀를 실망시키지 않게 하소서.

부모에게 예의바른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같이
우리도 자녀에게 친절하며 정중하게 하소서.
비록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잘못했음을 깨닫게 될 때에는
용기 있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부질없는 일로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자녀의 실수를 비웃거나 또는 벌을 줌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수치감과 모욕감을 느끼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자녀가 거짓말을 아니하고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시간마다 나를 인도하시어 나의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이으로써
정직하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임을 분명히 보여주게 하소서.

오, 주여! 간절히 비옵니다. 초라한 나의 모습을 감추어 주시고
나의 혀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이하 생략)
 

- 번역 차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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