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거북이 지만지 고전선집 433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연극과 미술을 사랑하는 뱅커를 통해 소개받은 책이다. 

다윈 덕분에 원시의 갈라파고스 제도를 떠나  근대 유럽에 정착한 거북이의 눈을 통해 200년에 걸친 유럽 근대사를 바라보는, 그야말로 기발한 책이다. 

하룻밤이 아니라, 몇 시간이면 독파가능한 분량으로 유럽 근대사를 정리했다는 면에서 작가의 순발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200년에 걸친 인간의 역사와 200년에 이르는 진화의 역사를 동일한 지평위에 놓았을 때, 과연 발전과 문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반성하게 하는 책. 

무대에 올리기 위해 작성된 희곡이라는 점에서, 연극을 통해 접하는 것이 100% 만족스럽겠지만 하나의 책으로서 이 정도의 아이디어라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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