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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로봇케이스 한정판 (2disc)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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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실망. 디셉티콘에게 먼지나게 얻어터지는 옵티머스프라임을 보는 건 괴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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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
조셉 콘라드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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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번역도 아니다. 번역자체도 엉망인데다 더하여 일본어판에서 베낀 혐의마저 있다.

여러분들은 '연돌'이란 단어의 뜻을 아시겠는가. '연돌' 정말 걸작이다. 아니 가관이다. '煙突'이란 '엔토츠'라고 읽으며, 일본어로 굴뚝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본 작품이 본래 상당히 어려운 작품인 건 사실이지만,(애초에 원어로 읽다가 너무어려워서 이 책이 나온 걸 보고 너무기뻐서 사서 읽다가 너무너무 실망해서 그냥 내버려 두다가 일본 이와나미 문고에서 50년대에 나온 일역본 복간한 것을 사서 읽었다) 이 책은 번역이 어설퍼서 읽는 이들에게 책이 어렵다, 나의 지성이 부족하다 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케이스의 가장 표본이다.

더 기가 막힌 일은 민음사세계문학전집 발간사에 문학은 늘 새로이 번역되어야 된다 운운하고 있어 보는 이를 더 즐겁게 해주고 있다.

민음세계문학전집의 리스트를 찬찬히 살펴보면 양서 선정에 대한 혜안이 돋보인다. 애써 좋은 기획을 내놓고 이런 이상한 번역본 때문에 전체의 이미지를 흐려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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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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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소설의 나쁜 점 :
☆ 소설 뒷부분으로 갈 수록 내공이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즉, 서두에서 보여준 서술 및 구성의 재기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기존소설들의 진부함을 답습한다.
☆ 주인공이 싸움을 너무 잘한다. 그는 적어도 작품안에서 맞짱떠서 진 이력이 없다. (아버지와의 권투시합에서 지지만 그건 맞짱이라 볼 수 없다)

이 소설의 좋은 점:
☆ 기존의 재일문학과 같이 아이덴티티의 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거기에 천착하지 않고 소설의 보편적 미학을 추구하고자 한점.
☆ 재일교포인 소설의 서술자(이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되어있다)는 일본인들과 동일한 한국에 대한 편견(오리엔탈리즘으로 환원해도 좋을)을 갖고 있다.(이 점은 주인공이 서울의 호텔앞에서 택시운전사를 때려눕히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그 편견이란 별건 아니다. 한국의 성리학적 전통에 대한 그들의 찬란한 오해. '유교'가 하나의 종교라는 착각. 모든 한국인들은 성리학, 소위 유교(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사상의 예학이라는 포션이 사람들에게 강요해왔고 강요하고 있는 구질구질한 프로세스들)가 한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유산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하나의 도그마로 수용하고 있을 것이란 착각.

영화화되었다. 그 영화는 비록 원작에 충실하려 했지만 소설에 비하면 열나게 재미없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 재미없다. 유치찬란함이 대단하다. 가급적이면 소설을 읽기를.

재일교포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아이덴티티의 문제이다. 그들은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어의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생활의 모든 감정과 기억들을 그들과 공유한다. 즉 일본인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서류상으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다. 80년대 이슈가 되었던 지문날인 문제의 두가지 쟁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인간의 지문을 국가 공공기관에서 채취하여 기록으로 관리하는 문제의 비인권성이며, 또하나는 바로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세금내며 사는 사람들이 보통 외국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 점에 대한 부당함인 것이다.

이양지의 '유희'는 이질적인 '모국어'를 내면에서 거부하는 유희의 고뇌와 좌절을 통해서 그들의 아이덴티티문제를 형상화하였다. <GO>는 나름대로 그들이 처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국적이란 근대가 만들어낸 개념에 대한 냉소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인들의 피를 '더럽다'고 생각하는 소위 자칭 코스모폴리타니스트를 그림으로써...(물론 그런 일본인들이 있다고 흥분하지 말지어다. 이는 동시에 우리모두의 모습이기도 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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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용기 옮김 / 책사랑(도서출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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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명실상부한 대가. 문호의 대표적 작품. 작가는 일생을 통하여 여성의 요요한 미(美)와 그에 이끌리어 서서히 무너져 가는 자의 행복한 파멸을 탐미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남편과 아내의 일기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 이르러서 그가 추구해온 파멸의 미학은 휴머니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최고 걸작 '풍전노인일기'로 가는 이정표적인 작품

훔쳐보기의 괴씸한 즐거움. 말로 표현하지 않고 희미한 단서로만 서로 주고 받는 은밀한 게임. 글로 쓰지 않으면서도 보여주기 등등 다니자키 미학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과 쾌락과 감동은 그지 없다. 모든이들에게 읽독을 권하는 바이다.

蛇足 : 참고로 이 소설은 틴토 브라스에 의하여 1984년에 영화화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디오로도 불시된 바 있는 이 영화에서 틴토 브라스는 다니자키의 이 통쾌하고도 아름다운 소설을 한편의 저질 에로영화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너무나 즐거웠다. 왜? 틴토 브라스의 저질스러움은 너무나도 유쾌한 저질스러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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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서점 그라피티 - 교토 오사카 고베편
이케가야 이사오 지음, 박노인 옮김 / 신한미디어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번역문이라면 시중에 내어놓기에 더욱 신중해야 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은 분들은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는가! 더구나 안타까운 점은 이책에 소개된 책방까지 가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본래 없었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실질적 정보서로서라기 보다 (어차피 일본에 있는 고서점 이야기인만큼) 단순히 읽히기 위해서 펴낸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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