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1
이수정 외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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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기 위하여>


이른바 n번 방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주동자 '박사' 조주빈이 잡혀 뉴스마다 그(으...놈 자 붙이고 싶어...)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왔다. 그에 대한 기사도 연일 보도되었다.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교우 관계는 어땠는지, 어떻게 이 일을 했고, 얼마나 악랄한지. 심지어 살인모의? 청부? 같은 것도 했다며? 어머나 어머나....



그러는 사이 잊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삶이다. 얼마나 아픈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이 잃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치료하고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미약하기만 했다. 나도 그랬다. 너무나 대하기 힘든 끔찍한 범죄라 저절로 고개가 돌려졌다. 그런데 이 책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링>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말을 읽고 문득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런 동영상을 보지 않는 많은 여성들도 이건 내 문제가 아니니까, 나는 이런 동영상에 노출될 리 없으니까, 나는 안전한 관계만 맺고 있으니까, 하면서 불법 동영상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동영상을 보는 남성들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피해자들을 외면하는 것 자체가 가해 행위의 연장선상에 있을지도 모릅니다.(191쪽)

(이수정 교수, 이다혜 기자, 그리고 최세희 조영주 작가가 팟캐스트를 만들었고, 이 책도 만들었다.)


불편해도, 피하기만 하면 바뀌는 점은 없을 것이다. 불법 동영상 삭제에 대해 묻기 위해 피해자에게 연락했더니 자살한 경우가 많더라고 한다. 내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도, 일은 벌어지고 있다.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링>은 영화나 드라마 속 범죄를 통해 사회를 보는 또 하나의 눈을 뜨게 하는 책이다. 노동에 대한 댓가를 받을 뿐인 <기생충>의 기태 가족이 과연 '기생충'인가 에 대한 문제부터, 권위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편견 등을 다양하게 다루지만, 결국 가장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속 여성과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이다. 존경하는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씨네21 이다혜 기자가 진행하는 동명의 팟캐스트의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한 책이기도 하다.


이수정 교수와 이다혜 기자는 영화 속 범죄의 피해자들에게 특히 주목한다. 그리고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는 이 책의 그런 점이 특히 좋았다.


'밤 늦게 다니지 마라, 옷 얌전히 입어라, 문단속 잘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건 가해자의 논리다. 연쇄 살인마 유영철이 그랬다지. "여성들이 몸을 함부로 놀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 가정 폭력이 있었다면 피해자가 '쉼터'로 가는 것이 아닌 가해자가 집을 떠나는 '퇴거 명령'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한다.(내가 돈 벌어 산 돈인데, 니가 나가라!고 남자들이 길길이 뛸 것이 안봐도 비디오다)


가해자가 누구이며 왜 그랬는지에게 집중하는 대신, 피해자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더욱 힘을 쏟자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힘내세요. 상처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있고요....그리고 응원합니다. 우리는 결국 연대하기 위해서 이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이수정) 227쪽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책을 읽는 내내 혈압이 분노로 치솟았다가, 공포로 곤두박질 쳤다가 했다. 범죄에 대해 내가 몰랐던 사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것과 깊이 공감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35) (이수정) 가정 폭력 사건은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형사 사건으로 처리되든지 아니면 가정 보호 사건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가정 폭력으로 보기에 경미하다고 판단되면 가정 폭력 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가정 보호 사건이 되는데, 이 경우에는 '반의사 불벌죄'가 적용됩니다....어느 단계에서든 뒤늦게 마음이 변심하여 '남편을 용서해 주세요.'하면 아무리 피해자의 팔이 부러지고 응급실에 실려가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어렵습니다.


38)(이수정) 친족에 대한 범죄 통계는 산출되지만 그것을 세분화하여 부부 간에 얼마나 폭력이 일어나는지는 현재로서는 산출할 수 없습니다. 애당초 입력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55) (이수정) 가정 보호 사건이나 아동 보호 사건으로 분류돼 가정 법원으로 넘어가면 그것으로 끝, 즉 형사 처분을 할 수 없습니다. 형사 처분까지 결정할 수 있는 전담 법원이 있다면 판사가 마음이 바뀌어 형사 처분을 할 수도 있고, 교도소에 갈 수도 있으니 폭력 가해자들의 경각심이 다르겠지요.


69) (이다혜) ...가정 폭력으로 인해 남편 손에 아내가 사망하는 경우가 일 년에 칠팔십명인데, 그중에 살인죄가 적용되는 경우는 20~30건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전부 과실 치사 판정을 받습니다....반복적으로 폭행을 저질러 온 사람의 살인의 고의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맞아 온 사람이 반격하는 순간에만 그 고의를 인정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136)(이수정) 이 부분은 우리도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는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도모할 것을 예상하고 보낸 것인 만큼 아이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학교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170)(이수정) 스토킹 방지법이 입법이 안 되고 있는 것이야말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남자들, 특히 나이 든 국회 의원은 스토킹을 정의하기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입법에 소극적입니다....그런데 그런 논쟁 자체가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요즘은 사방 천지에 CCTV가 있어서....그런 식으로 증거를 잡아 처벌하면 되는 겁니다. 스토킹이 구애 행위다 아니다를 가지고 탁상공론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193)(이수정) 리벤지 포르노도 사실은 포르노가 아니죠. 상업화된 것만 포르노라 부를 수 있는 것인데, 분명한 불법 동영상을 포르노라고 부를는데다 그 앞에 리벤지라는 말까지 붙여 버림으로써 사실을 왜곡해 버립니다.


197) (이수정) 영국도 아동 유인 방지법이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13세부터 18세까지 가출 청소년들은 연락하라고 본인의휴대폰 번호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행위가 불법인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 댓글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263) 범죄학에는 여성 범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악녀 가설'이 있습니다. 보통 피의자가 여자라면 경미한 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데 여자가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이면 여자가 감히 사람을 죽이다니! 하며 남자보다 형량이 훨씬 높아진다는 거죠.


294)(이수정) 사랑이라는 확신을 가질 정도로 완벽하게 상대를 현혹시키는 것, 바로 그런 것들을 마치 동물이 털을 다듬는 것과 같아 '그루밍'이라고 합니다. 그런 종류의 길들이는 과정 주에 피해자는 자신이 당한 것을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발적인 사랑이라 오해합니다.


301)(이다혜) ...사회적 인식에 따라 법은 바뀌게 마련인데 아직 인식 수준이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그렇지 소아 성애도 동성애처럼 언젠가 합법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성적 취향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수정) 이 주장은 아동도 어른처럼 성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오해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물론 성적인 욕구와 쾌락이 있지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성인과 똑같은 수준의 성적인 쾌락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고통을 주지요....자신에게는 성적 취향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상대방에게는 그야말로 폭력이고 고통스러운 피해입니다....이런 점이 아동 음란물, 아동 포르노가 나쁜 이유입니다.


303) (이수정) 성범죄는 남성 호르몬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통제력에 대한 욕망 때문에 일어납니다.


318) (이수정) 그런데 이런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들의 배후에는 랜덤 채팅 앱이 있습니다. 앱은 전부 중소 IT 기업에서 만듭니다....그런 앱들이 한국에 현재 200개가 넘습니다. 업체도, 사용자도, 일반인들도 이 앱이 아동 청소년 성매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지만 아무도 단속하지 않습니다.


321)(이수정)토론회에서 변호사 한 분이 혼인 가능 연령은 18세로 해 놓고 의제 강간 연령은 12세까지라는 것은,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섹스할 능력은 있지만 혼인은 안 된다는 뜻이냐 지적하셨는데 너무나 합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45)(이수정) 특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는 사이고 가족이거나 위계 관게에 있는 사람일 경우 피해자의 반응이 '전형성'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희정 전 도지사의 수행 비서였던 여성이 피해를 당한 다음 날 된장찌개를 먹을지, 순두부찌개를 먹을지 고민한 것은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가해자와의 위계 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피해자가 저렇게 행동하니까 피해를 당한 것일리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355)(이수정) 강간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를 주목하는 태도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자기 절제를 못하는 가해자의 욕망이 문제지, 피해자가 어떻게 생겼느냐, 피해자가 어떤 특성을 가졌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중요한 시사점 중 하나가 피해자의 연령 폭이 8세부터 76세까지로 엄청나게 넓다는 사실입니다. ...성범죄는 야심한 밤에만 일어날 것이라는 추측도 틀립니다. 아동 성범죄는 방과 후에 제일 많이 일어납니다.


368)(이수정) 미국에서는 16세 미만의 경우 아무리 합의된 성관계라 해도 성폭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강간을 당한다'라는 표현이 성립됩니다. 하지만 한국은 의제 강간 연령에 의거해 만 12세까지만 보호를 하다 보니 13세부터는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성매매 청소년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374)(이수정) 강남 경찰서에서 그 치과 의사가 가지고 있던 아동 음란물을 압수했는데, 무려 6000건에 달했습니다. ...이 사건은 치과 의사의 주거지가 일정하고, 치과를 계속 영업하고 있고, 이미 음란물을 다 회수했기 때문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 후에 다시 구속 영장을 청구하니까 법원에서 괘씸하다, 불구속 수사를 해도 되는 사안인데 자꾸 구속 영장 청구를 한다며 압수했던 6000건의 동영상을 그 피의자한테 돌려주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 그 음란물이 증발했어요. 치과 의사가 동생에게 6000건의 증거물 동영상을 넘겼는데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안에 심지어 주요 아동 피해자들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


책을 다 읽고 책에서 소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보았다. 그 중 한 장면이 눈에 밟힌다. 주인공 듀발 형사는 연쇄 강간 사건의 증거를 찾기 위해 집에서도 밤 늦게까지 거실 소파에서 일한다. 딸이 자다가 깨서 나와 '무섭다' 고 하자 일하는 자신 옆에 재운다. 그리고 딸의 잠든 얼굴을 복잡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나도 책을 덮고 PC를 들여다보고 있는 딸의 옆얼굴을 한참 바라보았다.


저는 제가 여자가 아니었으면 이 바닥에서 이런 연구를 하며 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여자였기 때문에 피해자가 당한 고통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일을 깊게 해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내 딸이 안전하게 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이수정) 201쪽

지난 선거에서 가장 반가웠던 점 중의 하나가 여성 후보들과 당선자가 눈에 많이 띄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여성 정치인이 여성의 복지를 위해서 일하지는 않는다. 어린이와 (대부분의) 청소년은 선거권도 없다. 다음 국회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몇 년째 법사위에도 못 올라가고 있다는 '스토킹 방지법'이 통과될까? 이수정 교수가 가장 큰 문제로 삼고 있는 '의제 강간 연령'이 높아질까? 아동 유인 방지법이 통과될까? 희망을 가져본다.


끔찍한 사건에 대한 보도를 접하며,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며,

범죄 영화를 보며 느끼고 가져야 하는 것은

'이렇게 험한 세상에도 우리집은, 나는 안전하구나' 하는 안도와 감사가 아닐 것이다.

불안과 불만, 그리고 문제를 직시하고 행동하려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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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채널A 서민갑부 이선미’가 들려주는 실전 경매 투자 노하우, 개정판
이선미 지음 / 지혜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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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의 개정 전 판본을 읽었다. 


저자인 쿵쿵나리 님은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과 살아가기 위해 경매를 배웠고, 그 와중에 암에 걸려 투병을 하기도 했다. 좌충우돌 초보 경매인에서,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정만으로 고수의 반열에 든 멋진 분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신 것은 물론, 내가 공부하고 있는 '행복재테크'에서 경매 초급반 선생님으로서 경매 병아리들을 멋지게 성장시키고 계시다.

 


울다가, 웃다가...쿵쿵나리님의 책을 읽으며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의 고난 극복기를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려는 찰나, 특유의 유머감각과 무대뽀정신으로 배꼽을 잡게 하시고....

그러면서도 경매를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정보는 또 빠짐없이 전달해 주시고....

책을 덮으며 멍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도대체 무얼 읽은 건가. 소설인가, 에세인가, 경매책인가....

나무랄데 없는 책이었는데, 업그레이드된 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표지가 핑쿠핑쿠 더 예뻐졌다는 게 가장 눈에 띄는 첫번째 변화! ㅎㅎㅎ

 

1.  달라진 투자 환경에 따른 정보 개정


쿵쿵나리님이 이 책을 처음 쓴 건 2014년. 6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부동산 투자 환경은 너무나 급격히 변화했다. 세금도, 규제도, 대출도 많이 변했다. 쿵쿵나리 님은 달라진 환경으로 읽는이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책의 내용을 고친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 페이지만 하더라도ㅗ 쿵쿵나리 님이 처음 책을 쓸 때만 해도 80% 씩 나오던 경락대출이 이제는 70% 밖에 안 나오는 것을 (비조정지역) 바탕으로 내용을 고친 것이다. 이 외에도 최우선 변제 금액 등 달라진 부동산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에 꼭 들어맞게 고쳐주셨다. 


2. 새로운 경매 사례로 업데이트


전 책에서는 책을 내기 직전 시기의 사례가 많이 들어있었는데, 최신 사례로 바꿔 넣으셨다. 아래는 전 책에 예로 들었던 아파트 경매 사례를 같은 단지에서 진행된 2019년 경매 사례로 바꾸어 넣은 것이다. 최근 부동산 매매가가 급등한 만큼, 최근 사례를 보니 더욱 현실감있고 생생하게 이해가 되었다. 최신 사례로 공부하니 더욱 이해가 쏙쏙 잘되는 것 같은 것은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


3. 컬러 사진으로 업그레이드


쿵쿵나리님의 강력한 투자 무이기자 강점은 인테리어다. 언젠가 줌Tv로 진행된 특강에서 쿵쿵나리님이 진행한 인테리어 에프더 사진을 보고 입을 딱 벌린 적이 있었다. 곰팡이 가득 핀 반지하 빌라도, 쓰레기와 오물이 들어찬 끔찍한 집도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깔끔하고 모던하지만,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는, 누구라도 살고 싶은 집으로 변했다. 그런데 이전 책에는 올컬러 아닌 2도(두가지 색상) 인쇄로 되어 있어 그런 그녀의 인테리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이번 책에는 컬러로 인쇄되어 그녀의 인테리어 감각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었다. 더 많은 사진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4. 서민갑부, 궁금했던 그 뒷이야기


이 전 책은 쓰레기집을 낙찰받아 멋지게 변신시킨 활약상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그 후에도 쿵쿵나리 님은 승승장구하셨고 얼마 전에는 채널A에서 방영하는 '서민갑부'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으셨다. 쿵쿵나리님의 방송을 보고 행복재테크에 경매를 배우로 찾아온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민갑부 쿵쿵나리 님은 지금도 여전히 투자자로, 경매 강사로 열심히 살고 계시다. 그리고 경매로 낙찰받은 바닷가 집을 별장으로 멋지게 변신시켜 소박한 여유와 낭만도 즐기고 계시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혼자 글도 쓰고 책도 읽고....나도 너무나 바라 마지 않는 일이지 않은가. 아.... 쿵쿵나리님은 왜인지 점점 내 이상에 다가가고 계시다. 


나는 쿵쿵나리 님의 뜨거운 삶을 점점 더 닮아가고 싶어지고 있다. 


5. 그녀를 울린 사람들


마지막으로 새 책의 에필로그에는 이 전 책에 없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를 끝내 울리고 만, 그녀로 인해 인생을 변화시킨 두 제자의 이야기다. 그녀의 이야기에서 희망을 얻고, 열정으로써 고난을 극복하고 마침내 그녀처럼 당당하고 씩하게 운명을 개척하고 있는 두 여성. 쿵쿵나리님은 그 두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또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희망을 주고 변화의 씨앗을 심어주셨다. 


나는 그녀의 에버노트 어느 한 구석에 '명도 도와줄 제자' 리스트에 올라있다. 나도 어서 쿵쿵나리님 덕택에 성공한 제자, 쿵쿵나리님을 울린 제자가 되고 싶다. 그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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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 내용증명,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인도명령, 명도소송, 부동산 경·공매 관련한 모든 서식과 유치권, 법정지상권, 지분, 대지권미등기 등 각종 특수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실전 서식 수록, 개정판
송희창.이시훈 지음 / 지혜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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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애칭 셀송기.

이 책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경매인들 사이에는 '반드시 가져야 하지만, 절대로 열어봐서는 안되는'

판도라 상자와 같은 존재였던 책.

절판 된 후 중고서점에서 수십만원에 거래되었던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그 나마 매물이 거의 없었던...)

결국 지난 1월 전면개정되어 내 손안에 들어왔다.

(경매하는 지인 중엔 여러권 산 분도 많다는 것은 안 비밀...책테크 가나요~)


​이 책은 우리나라 최대의 재테크 카페와 학원을 이끌고 계시는 송사무장님이, 로빈훗 이시훈 변호사님과 함께 펴낸 책이다.

기일입찰서 쓰는 법부터, 기본적인 내용증명, 가처분, 가압류 소송과 유치권 분쟁에 필요한 법적 지식, 소송방법, 소송 서류 쓰는 법까지,

그야말로 경매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참고서 같은 것이다.


경매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경매를 하려면 법을 잘 활용해야 한다. 송사무장님은 항상 '법은 낙찰자의 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법이 낙찰자의 손을 들어주려고 해도

낙찰자가 법의 손이 어디있는지 알고, 그 손을 잡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겨우 3건을 낙찰받은 나도, 지난해 한 건의 전자 소송을 셀프로 진행했고

승소했다 .


낙찰받은 집은 채무자가 오래전 이사해서 빈집이었고

미납 관리비가 상당히 쌓인 상태였다.

일단 내가 돈을 내고, 채무자에게 구상권 청구소송을 한 것이다.

(미납관리비는 낙찰자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당시엔 이 책이 없어서 행복재테크 카페에 올라온 선배들의 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했고,

어렵지 않게 승소 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채무자는 거주지 불명 상태이고 재산도 없어 구상금을 받아내긴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이 판결문으로 대납 관리비를 양도세에서 비용으로 공제를 받을 예정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체납관리비 분쟁이 일어났을 때 대응요령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이 다음에는 각 경우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채무부존재소송, 구상권 청구소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저자가 이 책을 펴내는 따뜻한 마음이 잘 나타난다. 저자는 법적 능력을 완벽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경매 전업투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혼자서 수많은 경`공매 사건을 직접 처리하며 소장 하나하나를 소화하였다고 한다. 16년 동안 경매 투자를 하면서, 거의 전문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법적 문제를 해결하며 쌓이고 쌓인 실력과 노하우의 결정체가 바로 이 책이라는 것이다. 


변호사를 한 번 선임할 경우 약 500만 원 정도의 착수금을 주고 승소할 경우에는 추가로 성공보수를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니 최소한 500만원 이상을 벌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더 큰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책이다. 흔히들 수익이 크다고들 말하는 특수 물건은 대부분 이러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특수 물건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법적 상식, 소송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정가 55000원은 절대 비싼 게 아니다)​

 

이 책은 법률적 지식과 소송 방법을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쉽게 설명해 준다. 책을 펼치기 전엔 '법'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올라올 것 같은 피부를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는데, 일단 펼쳐서 이곳 저곳 읽어보니 문맥이 쉽고, 설명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되어 있어 어렵지 않았다. 읽으면서 '아니 법률 책도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들 쓰지? 진입 장벽을 높여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인가?' 라는 삐딱한 마음도 들었다.

(물론 아니겠지요~)


설명만 쉬운 게 아니다. 필요한 모든 소송 서류가 그대로 제시되어 있다. 읽는 사람이 할 일? 그 서류에서 이름과 주소 내용 등을 자신의 경우에 맞춰 살짝 살짝 바꿔서 그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예전에 어떤 시리즈처럼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쉬울 수가 없을 것 같다.

 

헷갈릴 것 같은 부분은 조목 조목 설명해놓았다.

소송, 왠지 별 것 아닐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의 공저자 이시훈 변호사님도 지인들을 셀프 소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소송이 생각보다 쉬운것 같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해 보면 쉬운 것 같은 일이, 처음 그 한 번 두 번을 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이 책은 부담없이 그러한 소송 '첫 경험'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이라 할 만 하다.

목차도 무척 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경매를 진행하다가 법적인 지식이 필요할 때, 채무자나 임차인들에게 법적 압박을 해야 할 때, 발생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때, 손해보지 않고 나의 이익을 지켜 나갈 때 이 책을 꼭 필요할 것 같다.

 

두툼한 책의 표지를 쓰다듬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없는 든든한 기분이 든다.

모두 이 든든함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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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장사의 월세혁명 - 2000만 원으로 시작해서 평생 월세 받는 탄탄한 직장인 노후준비 프로젝트
조영환 지음 / 잇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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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 <꿈장사의 월세혁명>은 세 번 읽었다.  첫번 째 읽을 땐, '와! 감탄하며 읽었다' 두 번째 읽을 땐 뭔가 틀린 곳이 없나 매의 눈으로 살폈다. 그리고 책이 나왔다. 이미 두 번이나 읽었으니 더 이상 안 읽어도 될 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왠지 또 읽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한 번 읽었다. 그러면서 깜짝 놀랐다. 새로이 보이는 게 너무 많은 거다. 나름 꼼꼼히 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나보다. 
 

​열심히 줄을 긋고 별표를 하며 읽었다. 나와 같은 실전 경매 투자자에게 <꿈장사의 월세혁명>은 보물상자다!!!


꿈장사의 월세혁명은 기존에 나왔던 책의 전면 개정판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1,2권으로 나왔던 책을 달라진 점을 업데이트하고, 현재 상황에 맞춰 거의 다시 쓰다시피한 책이다.


꿈장사님은 유명한 경매 강사이자 투자자다. 책에 소개한 대로 재개발 쪽 일을 하다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몰리자 소액 경매로 월세 수입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1억원 대출을 받아 열심히 동분서주 한 끝에 1년 만에 33채의 집을 경매로 낙찰받아 월세를 1000만원이나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 쓴 투자법이 무피투자나 플피투자였다. 얼마 안되는 투자금이 묶이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였다. 50세의 나이, 절박함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였다. (나도 그 나이가 머지 않았다.)


꿈장사님은 은퇴 대비로 소액 경매 투자만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소액도 무피나 플피투자처럼 아주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나도 남편 은퇴하면 함께 경매하며 삶을 꾸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피 투자란 경매 낙찰이나 매매를 전세가와 같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금을 전혀 들이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보다 더 심한 게 플피 투자다. 플피 투자란, 투자를 하고 났더니 오히려 돈이 남는?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도깨비나라의 투자법이다. 그런 것이 가능하냐고? 꿈장사님은 말한다.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어려워지긴 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고.

 

최근, 역전세란이 났다고도 하고 전세 사기로 무고한 세입자들이 돈을 날렸다는 기사도 나온다. 그렇다면 무피투자란 것도 이러한 위험성을 가진 것 아닐까?

 

저자는 무피투자의 4가지 리스크, 즉 대출금리 인상, 대출금 상환요구, 월세 미납, 수리비 지출 등을 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대출은 가능하면 30년분할상환조건이나 사업자 대출을 이용하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넉넉히 받으며 너무 낡거나 하자 있는 물건에 투자하지 않도록 임장을 꼼곰히 하면 이러한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임대사업은 수요가 풍부한 도심지역에서 하는 것이 미래의 리스크까지 방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집이 몇 채냐보다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뚜렷한 본인만의 기준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수리법을 익히거나 남들이 기피하는 불법건축물 등을 노려 경쟁을 낮추는 기술도 습득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세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경매의 기술을 배워두는 게 좋다.


사람들은 명도(살던 사람을 내보내는 것)의 두려움 등으로 경매를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차근차근 해 보면 그리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나도 경매를 하고 있지만 빈집만 낙찰 받아 명도를 해 본적이 없다) 책에는 임장하는 법, 입찰가 정하는 법, 잘못 낙찰받았을 경우 취하하는 법까지, 경매의 실전팁까지 아낌없이 전달하고 있다.


책의 제목인 '월세 혁명'에서 월세가 어디서 나오는 월세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꿈장사님은 빌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빌라는 다세대나 다가구처럼 여러 세대가 사는 여러층 짜리 주택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신혼 초 6년 동안 오래된 빌라에 살았다. 기반 시설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빌라 또한 서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다.

 

저자 꿈장사님은 빌라투자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1. 아파트보다 낙찰가가 훨씬 저렴하다 2. 임대수익률이 좋다 3. 무피투자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부동산이다. 4. 전세가 오르는 지역에 투자하면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1. 임대가 잘 되는 지역이여야 한다. 2. 건축한 지 10년 이내의 물건을 노려라 3. 오래된 벽돌조, 좁은 골목 안쪽이나 높은 곳, 구조가 반듯하지 않는 것, 외벽에 금이 많이 간 것, 반지하,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이상, 햇빛 안 들어오거나 기찻길옆, 도시가스 연결 안된 빌라는 피해라.

 

빌라는 위치만 좋다면 임대가가 높다고 한다. 경매로 빌라를 저렴하게 낙찰받아서 깨끗히 수리를 하여 대출을 받고 월세 임대를 놓으면, 대출금+월세 보증금이 낙찰가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 때 월세는 대출 이자를 내고도 남아야 한다. 그렇게 보유하다가 적당한 때 팔면 된다. 내돈이 (거의) 안 들어간 상태에서 소액이지만 월세를 받으며 기다리다가 매매차익까지 얻으니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어디있을까?


꿈장사님은 강조한다. "빌라 투자 우습게 보지 말라"고. 나는 우습게 보지 않는다. 내겐 오히려 어려워보인다. 꿈장사님이 하는 것처럼 확실히 싸게 받으려면 흠있는 것(특수물건)에 도전해야 하는데, 특수 물건은 잘 모르고 함부토 덤볐다가 멘탈 탈탈 털리도록 고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더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세상에 공돈은 없으니까.


이 책의 부록은 정말 대박이다. 꿈장사님이 싼 가격에 낙찰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특수물건을 처리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각각의 꿀팁들을 전수한다. 아직 특수물건에 도전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두고두고 읽으며 익혀야 할 내용이다.


한 가지 사족처럼 덧붙이자면 이 책은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읽지 못하는 책이다. 시뻘건 제목에 주먹을 불끈 쥔 그림이 있는 표지도 불온하고 ㅋㅋ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꿈장사님의 유머에 지하철 같은 곳에서 읽다가 혼자 웃음을 터뜨린다면 실없는 사람으로 찍히기 딱이다. 저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너무나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꿈장사님 따라서, 나도 얼마 남지 않은 남편 은퇴를 대비하려고 한다. 내년엔 월세 부자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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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수학 2-2 (2019년) - 새 교육과정 동아 백점 시리즈 (2019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학원은 커녕 전과도 없이초등 생활 1년 반을 지내온 둘째. 1학기 때 '이번 주 금요일 단원평가 봅니다'란 말이 알림장에 적혀 있어도 아이에게 '무슨 시험 보니?'라고 물었을 때 시험 내용을 알고 있으면 그냥 넘어가곤 했어요. 집에서는 지인에게서 얻은 연산 문제집만 두 쪽씩 풀리고는 했지요. (다행히 시험은 잘 봐 오더라고요^^)

그래도 2학기 때는 단원 평가 정도는 미리 내용을 점검하도록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서 전통의 동아 참고서의 백점 수학 2학년 2학기 책을 마련했습니다.

표지는 이렇게 눈이 100점 모양으로 생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요^^

아래 표시한 것처럼 전체 단원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고 해요. 둘째는 누나 동영상 강의 듣는 걸 항상 부러워했는데 이걸 보더니 반색을 하네요.^^ 동아출판 홈페이지에는 동영상 강의 뿐 아니라 단원학습과 중간, 기말고사 문제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둘째네 학교는 중간, 기말고사를 보지 않으니 단원평가 볼 때 활용해 보아야겠어요.


첫 장을 열면 방학 8주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 계획표가 나옵니다.

그 뒤에는 학기 중에 풀 수 있는 12주 학습 계획표가 있네요.

둘째는 방학 때보다 학기 중에 맞추어 공부하기로 했어요.

학기중 학습 계획표 옆에는 학습 목표를 적는 란이 있어서 아이들 공부 동기 부여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책의 구성과 특징, 활용법이 적혀 있어요. 백점 수학은 3권으로 분권이 되어 있는데요(Book2, Book3는 각 각 별도의 책을 떨어지게 만들었어요) Boo1. 도입 학습에는 만화로 전체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보고, 진도학습의 개념 다지기에서 기본 개념을 익히고 유형 다지기에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단원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문제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 "WHY? 문제해결력 키우기' 문제는 동영상 강의를 보며 풀 수 있도록 해 놓았답니다. Book2는 시험 대비북이 따로 있어서 평소 공부에 시험을 대비해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서 붙여 놓았어요. Book3는 해설과 정답 책입니다.


첫 단원을 펼쳐보았는데요, 만화를 이용한 문제가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함께 보다하 하하 웃었네요. 아이에게 답을 물어보니 다행히 맞추었어요. 이런 문제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앞에 소개한 대로 개념을 세울 수 있는 문제가 두쪽 나오고


다시 유형을 익힐 수 있는 문제가 두 쪽 나옵니다.


Book2의 시험 대비북을 봅시다.

맨 앞에는 21일 동안 연산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 문제가 있어요. 정확습관과 빠른습관 두 가지로 나누어 연습하도록 해 놓았네요.


그외에도 단원평가와 수행평가, 중간/기말 시험 등 다양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문제를 제공합니다.

 

둘째 아이에게 풀어보게 했는데요, 만화도 재미있어 하고 개념 다지기 문제는 좀 쉽고 유형 익히기 문제는 생각을 좀 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연산 문제 분량이 좀 적은 것 같지만, 이건 연산 문제집은 아니니까요. 따로 풀려야 할 것 같아요. 대신 다양한 단위의 시험 대비 문제가 제공되어 좋은 것 같네요.

글씨 크기도 삽화도 초등 저학년이 좋아할 만 해요. 잘 골랐네요.^^

 

*이 포스팅은 동아 백점 참고서 100인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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