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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채널A 서민갑부 이선미’가 들려주는 실전 경매 투자 노하우, 개정판
이선미 지음 / 지혜로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의 개정 전 판본을 읽었다.
저자인 쿵쿵나리 님은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과 살아가기 위해 경매를 배웠고, 그 와중에 암에 걸려 투병을 하기도 했다. 좌충우돌 초보 경매인에서,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정만으로 고수의 반열에 든 멋진 분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신 것은 물론, 내가 공부하고 있는 '행복재테크'에서 경매 초급반 선생님으로서 경매 병아리들을 멋지게 성장시키고 계시다.
울다가, 웃다가...쿵쿵나리님의 책을 읽으며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의 고난 극복기를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려는 찰나, 특유의 유머감각과 무대뽀정신으로 배꼽을 잡게 하시고....
그러면서도 경매를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정보는 또 빠짐없이 전달해 주시고....
책을 덮으며 멍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도대체 무얼 읽은 건가. 소설인가, 에세인가, 경매책인가....
나무랄데 없는 책이었는데, 업그레이드된 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표지가 핑쿠핑쿠 더 예뻐졌다는 게 가장 눈에 띄는 첫번째 변화! ㅎㅎㅎ
1. 달라진 투자 환경에 따른 정보 개정
쿵쿵나리님이 이 책을 처음 쓴 건 2014년. 6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부동산 투자 환경은 너무나 급격히 변화했다. 세금도, 규제도, 대출도 많이 변했다. 쿵쿵나리 님은 달라진 환경으로 읽는이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책의 내용을 고친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 페이지만 하더라도ㅗ 쿵쿵나리 님이 처음 책을 쓸 때만 해도 80% 씩 나오던 경락대출이 이제는 70% 밖에 안 나오는 것을 (비조정지역) 바탕으로 내용을 고친 것이다. 이 외에도 최우선 변제 금액 등 달라진 부동산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에 꼭 들어맞게 고쳐주셨다.
2. 새로운 경매 사례로 업데이트
전 책에서는 책을 내기 직전 시기의 사례가 많이 들어있었는데, 최신 사례로 바꿔 넣으셨다. 아래는 전 책에 예로 들었던 아파트 경매 사례를 같은 단지에서 진행된 2019년 경매 사례로 바꾸어 넣은 것이다. 최근 부동산 매매가가 급등한 만큼, 최근 사례를 보니 더욱 현실감있고 생생하게 이해가 되었다. 최신 사례로 공부하니 더욱 이해가 쏙쏙 잘되는 것 같은 것은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
3. 컬러 사진으로 업그레이드
쿵쿵나리님의 강력한 투자 무이기자 강점은 인테리어다. 언젠가 줌Tv로 진행된 특강에서 쿵쿵나리님이 진행한 인테리어 에프더 사진을 보고 입을 딱 벌린 적이 있었다. 곰팡이 가득 핀 반지하 빌라도, 쓰레기와 오물이 들어찬 끔찍한 집도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깔끔하고 모던하지만,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는, 누구라도 살고 싶은 집으로 변했다. 그런데 이전 책에는 올컬러 아닌 2도(두가지 색상) 인쇄로 되어 있어 그런 그녀의 인테리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이번 책에는 컬러로 인쇄되어 그녀의 인테리어 감각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었다. 더 많은 사진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4. 서민갑부, 궁금했던 그 뒷이야기
이 전 책은 쓰레기집을 낙찰받아 멋지게 변신시킨 활약상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그 후에도 쿵쿵나리 님은 승승장구하셨고 얼마 전에는 채널A에서 방영하는 '서민갑부'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으셨다. 쿵쿵나리님의 방송을 보고 행복재테크에 경매를 배우로 찾아온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민갑부 쿵쿵나리 님은 지금도 여전히 투자자로, 경매 강사로 열심히 살고 계시다. 그리고 경매로 낙찰받은 바닷가 집을 별장으로 멋지게 변신시켜 소박한 여유와 낭만도 즐기고 계시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혼자 글도 쓰고 책도 읽고....나도 너무나 바라 마지 않는 일이지 않은가. 아.... 쿵쿵나리님은 왜인지 점점 내 이상에 다가가고 계시다.
나는 쿵쿵나리 님의 뜨거운 삶을 점점 더 닮아가고 싶어지고 있다.
5. 그녀를 울린 사람들
마지막으로 새 책의 에필로그에는 이 전 책에 없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를 끝내 울리고 만, 그녀로 인해 인생을 변화시킨 두 제자의 이야기다. 그녀의 이야기에서 희망을 얻고, 열정으로써 고난을 극복하고 마침내 그녀처럼 당당하고 씩하게 운명을 개척하고 있는 두 여성. 쿵쿵나리님은 그 두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또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희망을 주고 변화의 씨앗을 심어주셨다.
나는 그녀의 에버노트 어느 한 구석에 '명도 도와줄 제자' 리스트에 올라있다. 나도 어서 쿵쿵나리님 덕택에 성공한 제자, 쿵쿵나리님을 울린 제자가 되고 싶다. 그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