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자로서의 마인드셋과 솔직한 글이 도움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 딱 1년 공부하고 평생 써먹는 토지 투자 공식
김종율.임은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크 풀하우스선생님께 토지 2021년부터 투자를 배우고, 경매로 토지를 두 건 낙찰받았다. 하나는 농지연금용 토지, 하나는 투자용 토지. 두 건 다 아직 보유 중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나의 토지 이해도는 아마 초보는 벗어난 수준일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신간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잇콘독자에디터로 함께 활동한 라떼비버님이 쓰신 책이라 더 열심히 읽어보았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에는 비교적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토지를 골라낼 수 있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요는 개발될 땅을 개발계획이 확정 된 후(개발계획과 사업시행자가 발표된 후)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개발계획이 돈이 되는 계획인지(큰 도로가 뚫릴 곳, 고속도로 IC가 생기는 땅, 제한이 풀릴 땅을 노려라!) 어떤 땅에 투자를 해야 할 지(공업단지가 생기는 곳, 그로 인해 정주인구가 늘어날 취락지구를 노려라!)를 쉽게 풀어준다. 


사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옥보스(옥탑방보보스 김종율)님이 지난 2018년 말에 쓰신 책<나는 오를 땅만 산다>도 열심히 읽은 바 있다. 당시는 부동산 관련 책이라면 아파트든 경매든 상가든 뭐든 닥치는 대로 읽으며 부동산 투자 공부에 입문하던 시기였다. <나는 오를 땅만 산다>를 읽고 토지 투자를 처음 접한 뒤 한참 동안 토지 공부에 대한 관심을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고 본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기도 했다. 


책처럼 토지 투자를 실천해 보고자 저자의 특강을 듣고 구글 뉴스에서 '개발계획' 관련 알림을 설정하여 메일로 받아보았는데, 건설사 광고를 포함한 막대한 양의 뉴스가 메일함으로 쏟아져들어와서 그만 두기도 했다.  하지만 얄팍한 책 한권과 몇 시간짜리 특강만으로 토지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용어도 낯설고 어려웠고 사례를 읽고도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했을 때 물음표 투성이었다. 결국 책과 특강에 나온 투자 사례가 너무 낡아서 현실과 맞지 않기에 도움이 안되는거라며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 때는 책에 나온 '공법보다 뉴스가 중요하다'는 말이 '뉴스만 알아도 토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님을 잘 알지 못했다. 토지는 공법만 잘 안다고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지식을 몰라도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었다. 


이번에 나온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책은 그런 전작의 아쉬움을 상쇄하는 책이다. 전작에서 거의 나오지 않은 기초 공법 내용에 대해서 공동저자 임은정(라떼비버) 작가님이 핵심 내용만 쉽게 설명해준다. 전작이 사례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그 사례를 내 투자에 어떻게 적용하면될지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에서 공동저자 임은정 작가님은 토지 투자를 위해서는 1년 정도는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법과 사례분석을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돈되는 땅 보는 눈이 생긴다는 것이다.   


2년 가까이 풀하우스선생님과 토지초급 스터디를 하며 매주 물건 분석 공부를 해 보니 이 일이 보통이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토지 스터디를 할 때 꽤 많은 시간를 쏟아부었다. 인터넷을 통한 손품으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도 많았지만 토지 소재 관청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 것도 많았고, 임장도 반드시 필요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임장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 토지 임장은 중요하다. 지도에서는 도로 바로 옆 땅처럼 보여도 실제로 가보면 엄청난 단차의 낭떠러지라든가, 경사도가 엄청난 사면이라든가, 분묘가 있다든가, 지도로는 보이지 않던 가축 사육장 때문에 악취가 난다든가 등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경사도 25도 이하는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경사도 20도 땅에 말문이 막힌 적도 있다)


건축선 후퇴나 일조권사선제한, 주차장법도 시내의 작은 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책에 나온 것보다 조금 더 잘 알아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사례 분석 공부도 혼자서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강의든 스터디든 참여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각자 공부한 사례를 나눠야 원하는 바에 더 빨리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은 토지 '투자'의 가장 중요한 맥을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법학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로 큰 돈을 벌고 싶은 것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땅이 돈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강조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수 많은 개발계획 중에 어떤 계획이 돈이 되는 것인지(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옥탑방보보스님의 전작 <나는 오를땅만 산다>를 함께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공부하면 내 투자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주목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콕콕 집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에 개발계획지도도 구입했다. 지금은 자금 사정이 어렵지만 토지 투자는 언제나 나의 관심분야이며 기회의 영역이다. 


마음과 재정에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이 책을 다시 펼치고 찬찬히 읽으며 성공의 꿈을 꾸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 -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13가지 비밀 공식
밥 프록터.그레그 S. 레이드 지음, 김잔디 옮김, 조성희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밥 프록터라는 이름을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의 날개를 보니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을 통해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제로 검증해낸 전설적인 자기계발 구루'라고 한다.  


그는 앤드루 카네기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고 26살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한다. 성공한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1937년에 초판이 출판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라는 책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나폴레온 힐의 책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는 '성공 철학'이 담겨있으며 이 철학은 다음과 같은 13개의 개별 원칙, 혹은 '성공 열쇠'로 구성된다.


1. 명확한 목표

2. 마스터 마인드의 힘

3.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끈기

4. 신념을 향한 몰두

5. 호감을 주는 유쾌한 성품

6. 자제력

7. 긍정적인 태도

8. 열정

9. 체계적인 계획

10. 역경과 실패를 통한 교훈

11. 창의적인 비전

12. 정확한 사고

13. 강력한 습관의 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고 부자가 된 밥프록터는 자신의 관점으로 새로운 성공열쇠 13가지를 말한다.  <밥프록터 생각의 시크릿> 그가 만난 부자들이 어떻게 결국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13가지 성공의 비밀 공식으로 정리해 말해주는 책이다.


밥 프록터는 나폴레온 힐처럼 결국 성공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한다. 성공하려면 실패와 두려움을 어떻게 대하고 생각해야 하는지 말한다. 실패를 기회로 전환하고,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말한다. 


책의 내용 중에서 내게 큰 도움이 된 것은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임상 조교수 스리니 필레이 박사의 조언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욕망이 생기는 순간 이미 그것을 달성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예를 들어 억만장자가 되려는 사람은 막대한 돈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억만장자처럼 생각한다. (57쪽)

자신감을 키워주는 이미지는 트로피를 든 모습이 아니라 상황을 뒤집는 장면이다.(59쪽)

필레이 박사의 표현에 따르면 이 모든 유형의 미루기의 기저에는 '우리의 소중한 망상'이 깔려 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완벽주의다....사실 필레이 박사는 완벽주의가 실제로 뇌를 느리게 한다고 믿는다.(63쪽)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생각을 통해 바라는 것을 보고 결국은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듯이, 성공하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자꾸 떠올리다보면 결국 실현된다는 말이다. 간절히 그리면 이루어진다는 말의 과학적 근거를 알게 되었다.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비워내는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채운다는 것이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지 알아내고, 머리가 비어서 더는 생각할 수 없을때까지 종이에 하나하나 적어보자. 가능하면 그중 한두 가지를 덜어내고, 그 다음에 관점이나 초점을 바꿔서 생각을 주도하려고 노력하자.(66쪽)


이 책은 무엇보다도 시련을 겪을 때 극복하기 위한 조언이 내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산에서는 예상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그럴 때 떠올려야 할 질문은 '지금 어떻게 할까?' 뿐입니다. 항상 다음 상황을 생각해야지 비참함을 곱씹으면 안되요. 그럴 대가 아니니까요.(163쪽)

가장 위대한 승리와 돌파구는 제일 암울하고 힘든 시간에 싹을 틔운다.(223쪽)

인간은 시련을 겪을 때,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 때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성장통을 겪는 시간이 아닐까. 해가 뜨기 전 가장 어두운 때가 아닐까. 이 기회를 통해 내가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공통점>

1.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받아들인다 :달리 말하면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는다.

2.자기 열정을 찾아서 쫓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일은 시간을 가장 보람차게 보낼 방법이었다.

3.사소한 생각부터 시작한다.

4.한 걸음 더 나아간다:상황상 필요하면 언제나 더 노력할 수 있다.

5.자신을 드러낸다

6.도와줄 사람을 구한다

7.위험을 감수한다: 성공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존재하는 계산된 위험을 받아들인다.

8.실패를 관리한다: 성공하는 이들에게 실패는 피드백이나 풀어야 할 문제에 불과하다. 실패했을 때는 정면으로 마주해서 받아들이고,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한다. 


밥 프록터는 책 전반에 걸쳐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한다. '마스터 마인드 그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꾸 숨어들려던 나는 정신이 번쩍 났다. 이럴 때일 수록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힘을 모으고 합치고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생각의 크기와 같다. 그러니 크게 생각하고, 당장 행동해야 한다. 당신만의 성공 신화를 쓰고 그 물결을 계속 퍼뜨려라.(274쪽)


연말에 성공과 부를 생각하며 한번쯤 읽기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한반도에 나라가 세워진 이후, 어떤 입지의 부동산이 주목을 받았으며, 그것이 어떻게 부 축적의 바탕이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뒷표지에 책 내용이 아주 깔끔하게 요약이 되어 있네요.

시대를 불문하고,

부동산 중요 입지 요소에는 교육 환경과, 직주근접과, 교통호재와, 자연환경과, 도시계획이 있지만,

그 중에 제일은 '교육'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별 부동산의 위상은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욕망하고 손에 넣길 원하는 부동산 입지의 요소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책은 다섯가지 입지 주제에 맞추어 부가 나누어졌고, 각 부는 유성운 저자님이 쓴 과거의 부동산 이야기를 먼저 풀어낸 후, 이상우 저자님이 현재(혹은 현대)의 부동산 이야기를 서술하여 주셨습니다.

오히려 유성운저자님 쓰신 내용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니, 신기하다고나 할까요? 재미있는 일화를 예로 들고, 쉬운말과 적절한 비유로 설명해 주시니, 하나도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읽으면서 '오~ 과거에도 이런 게 있었어? 와 정말 이랬단 말이야?'하고 매 순간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시 꿈틀꿈틀 살아나는듯 했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1부 '교육환경'에서는 조선에도 '자사고'와 같은 곳이 있었고, 과거 급제자를 특히 많이 배출한 '교육특구'가 있었다는 이야기, 다산 정약용도 자녀들에게 절대 한양을 벗어나지 말라, 힘들면 적어도 한양에서 10리 밖을 벗어나선 안된다고 신신당부한 이야기 등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부모 마음이 다 같은 마음이지요. 암요.

2부 '직주근접'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궁궐 근처나 유통의 중심지 같은 곳이었고요, 그래서 한강을 끼고 있던 마포, 용산, 서강의 인구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중심가인 광화문, 을지로에 있었던 대기업들이 강남으로 옮겼고, 판교에 있었던 신흥 기업들도 최근 강남으로 옮기는 추세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계신듯 하고, 도심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선호 입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3부는 '교통호재'입니다. 충주라는 도시가 육로와 수로 교통의 중심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번영했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되었네요. 일제강점기 개설된 경부선 노선에서 제외되면서 점점 쇠락하긴 했지만요. 백석의 고향 정주가 수많은 인물을 내며 약진한 데에도 교통의 요지였다는 배경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상우 작가가 쓴 부분에서는 고속도로와 철도 직결노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네요.

GTX와 고속도로 지하화가 실현되면 있을 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고요.

(결국은 중심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일까요? ㅎㅎ)

4부에서는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말하고 있는데요, 옛날 지도에 물길(강)이 왜 그리 과장되거나 강조되어 그려졌는지 이해하게 되었네요. 그만큼 우리나라는 내륙 해운이 발달한 나라였다는 것이지요.

철과 소금이 그렇게 중요한 자원이었다니~서울이 왜 그토록 오랜시간, 여러 시대에 걸쳐 수도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풍수지리만 있었던게 아니라능!!!)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황 집안의 영남 개척사'였어요. 성리학의 대학자였던 이황이 사실은 황무지를 개척해 옥토로 만들어 큰 부를 쌓아올린 농장주였고, 노동력 확보를 위해 노비 늘리기에 혈안이 된 비즈니스맨?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역시, 학문은 학문이고 부는 부였군요. 두 가지 함께 성취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이상우 작가는 매립지와 공원, 군기지 이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네요.

마지막 5부에선 '도시계획'에 대해 말합니다. 사실 '도시계획'이란 게 입지 요소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지라는 말보다 훨씬 훨씬 큰 개념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 봤더니, 옛이야기 속에는 한양 천도를 할 때 도시계획을 어떻게 했는지, 의외로? 천도에 성공하여 급속도로 인구가 불어나자 어떻게 해결했는지(부도심 성저십리의 탄생), 당시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도 아빠찬스를 쓰지 않고는 어려울 정도로 한양의 집값은 언제나 비쌌다고 하네요. ㅠ,ㅠ

흥미로운 주장입니다. 결국 중심으로! 더 중심으로! 이군요.

너무 재미있어서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안에 다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현재 코로나로 격리중이라 달리 할 일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책을 다 읽은 후, 빼놓고 읽지 않은 '추천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홍춘욱 박사님의 이런 추천사를 써주셨네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이 끝나고 가장 크게 반등할 곳은 어디일까?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대략적인 가닥을 잡았고 독자들도 충분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6쪽)

잉? 정말? 음....

기억에 남는 말은 서울...중심...강남...이런 거였는데...

내가 읽은 게 맞을까요?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with 프로크리에이트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그림도 좋아하지만, 온라인 드로잉도 해보고 싶어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도 그림을 그려보고 있는데요, 

얼마전 유료 동영상 강좌로 단계별로 과제를 수행하며

기초 기능을 익힌바 있습니다.


원낙 기계치라 '직관적'이라고 유명한 아이패드도 잘 못다뤄서

끙끙거리긴 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자세한 피드백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스스로 뭘 그릴지 몰라 

쉬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프로크리에이트 기능들도 좀 까묵은 것 같고...


그러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빨간고래님은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하신 분이군요.

출판용 일러스트는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굿즈 등등 작업을 많이 하셨네요. 


책은 아이패드와 펜슬을 어떤 걸로 선택하고 구매해야 할 지부터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이미 가지고 있는 저는 설렁설렁 읽어보았네요.

프로크리에이트는 펜슬 뿐 아니라

손가락 제스처로도 자주쓰는 기능들을 동작할 수 있는데요,

그 기능들도 앞 부분에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1장에서는 여러가지 예제그림들을 따라그리며

(예제 파일을 제공해주세요)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간단해서 너무 쉬울 줄 알았는데

토끼 얼굴 그리는 부분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몇번을 그렸다 지웠다 했구요, 결국은 아래 턱이 퉁퉁한 토끼가 그려졌습니다. ㅎㅎ


이미 기초 기능을 한 번 배워서 그런지

따라하기가 많이 어렵진 않았어요. 

두번째, 세번째 미션도 완료했는데, 재미있네요.


​과제가 쉬워서 더 재미있어요!

부담이 없어요!!!!

 

2장에서는 오일파스텔, 수채와, 색연필 등

다양한 질감의 브러시를 이용하여 손그림 느낌의 

감성적인 일러스트 그리기 연습을 하고요, 

3장에서는 인스타툰, 움직이는 이모티콘 등 다양한 과제를 만들어봅니다.

드로잉테크닉을 배우며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코너/


책 곳곳에는 큐알코드로 보충 영상강의까지 제공해주셔서

책으로 이해하기 어려울만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4장에서는 스티커, 엽서등 굿즈 만드는 비법까지~

프로크리에이트로

3D모델 페인팅도 할 수 있다네요!

대박!


5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알아두면 좋은

기능들 설명을 따로 모아 놓으셨어요.

막힐 때마다 보면 좋겠어요. 

맨끝엔 친절하게 찾아보기까지~~~^^


엄청난 기계치의 중년 여성이

프로크리에이트를 동영상으로도 배워보고

책으로도 배워본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기초 기능들은 동영상으로 한번쯤 배워보고

그 다음 책으로 차근차근 복습을 한 제 경우가

최고의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동영상 강의로 배우면 직관적으로 따라하기만 해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빨리 친해질 수 있어요.

또한 유료 동영상 강의에는 대부분 과제와 피드백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실력을 쑥쑥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강기간의 제한이 있으면 압박감이 느껴지고 복습이 어려우며

영구소장 강의의 경우 한없이 미루게 된다는...-_-;;; 단점이 있지요. 

(제가 지금 결제만 해 놓고 거의 듣지 않은 영구 소장 동영상 강의가 하나 있습니다. ㅋㅋㅋ)


책으로 배울 때 최고의 장점은

내 속도대로 천천히 배울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처럼 기계로 배우는 것이 느린 사람은

동영상 강의로 배울 때 선생님이 그리고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실습을 할 때는 동영상을 자꾸 되감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림을 그리다보면 강의 내용을 자꾸 놓쳐서 되감고,

강의를 멈추고 그렸다가 다시 플레이 하고...하기가

좀 번거롭더라고요.


책은 마치 밀키트 레시피 따라하듯이,

펴놓고 

그다음엔 어떻게 하면 되더라...하고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책을 먼저 쓱쓱 읽어보면서 아는 부분은 스킵,

모르는 부분은 집중해서 읽어볼 수도 있고요.


해보고 싶은 과제부터 순서를 바꿔서 해 볼 수도 있고요.

'아...그 기능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하고 생각이 안날 때

맨 뒤 찾아보기도 할 수 있고요. 


단점은? 

요즘 사람들이 문해력이 떨어지잖아요?

아무리 쉽게 써 놓아도 글을 읽고 해석하고 그대로 실습한다는 것이

에너지가 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속도가 느릴 수 있어요.

한마디로 성격 급한 분들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ㅋㅋ


책도 사놓고 안보면 끝인거...아시죠? 


이 책은 중간중간 큐알코드로 필수 기능들을 익힐 수 있는 동영상까지 제공하고 있어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어 더 좋더라고요.

저자 빨간고래님 유튜브에도 유용한 동영상들이 많고요.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제 속도대로, 인스타툰과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그리게 될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