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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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다 아실거예요. <'도'는 맛좋은 토마토, '레'는 레몬주스에, '미'는..> -가사가 조금 틀려도 이해해 주시길- 하는 노래요. 이 책의 글이 개인적으로 위 노래랑 어쩌면 그렇게도 기막히게 들어맞는지요.. 그 리듬에 맞춰 글을 노래해주는데요... 이젠 제법 그 리듬과 박자에 익숙해 졌다고 '기~다란 기차가~'하면 두돌박이 제 아이는 손으로 ㄱ을 가리키며 '기역'하네요. 굳이 한글을 가르치려는 의도에서라기보단 그냥 쉽고 재밌게 자음의 형태에 자연스레 익숙해져라고 보여주었는데, 생각보다 좋아합니다.기차가 주인공이지만 장면마다 달라지는 기차주위의 주변상황이나 배경이 사실은 주인공이라는 걸 찾으면 재미있구요.긴긴 여행을 하는 기차의 기분이나 느낌이 다소 편안하게, 주위풍경과 함께 유연하게 느껴지는 그런 예쁜그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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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뿌직!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1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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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동물원에 가서 토끼를 보면 그 주위에 까맣게 널부러진 것을 유심히 봅니다. 예전엔 어림도 없었지요. 물론 이 책이 토끼똥 관찰책은 당연 아니지만 책을 보고나면 토끼똥이 제법 흥미로운 그것으로 다가오는걸 느낍니다. 제 아이도 책을 본 후로 토끼똥의 실체(?)를 알았는지 -콩처럼 생겼지 않습니까..- 똥누고 나면 꼭 콩똥이야! 하고 외쳤는데, 어느새 토끼똥이야! 로 바꿨네요. 이 책은 오로지 토끼똥에 얽힌 이야기지만, 내용이 꽤나 흥미로운 편입니다.당근을 먹고 아무데나 똥을 누는 토끼. 귀엽다고 해야할지 답답하다고 해야할지요. 아무튼 그런 토끼똥에 미끄러지는 돼지며, 똥을 진주라고 하며 목걸이를 만드는 거위며, 똥을 기침약으로 알고 토끼똥을 먹는 암소가 나올때 까지만해도 그런대로 토끼는 귀엽다고 봐줄만 했는데 말이죠..

동물들은 슬슬 화가납니다. 기어이 토끼똥에 집이 묻히고야 말것 같았으니까요. 맨날맨날 토끼가 누는 똥 때문에 불평인 동물들이 마침내 내린 결정은 토끼를 깊은 웅덩이에 넣어버리는 일.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해버린 동물들의 마음은 편하지가 않죠. 모처럼 동물들이 풀밭에 모여 앉아 먹는 체리파이의 체리도 꼭 토끼똥 같았으니까요. 그렇다고 토끼에 대한 미안함이나 아쉬움으로 걱정하기엔... 후후 토끼는 똥을 너무 잘 누는게 탈이랍니다. 그새 토끼똥은 깊은 웅덩이를 차고 올라 마침내 똥산(?)으로 변해 버렸지요!.. 그렇게 토끼똥 때문에 걱정하고 불평하던 동물들은 이제 토끼똥 더미위에서 스키를 탑니다. 신나게요..동물 친구들이 아무리 불평해도 그저 웃으며 당근을 먹기만하는 토끼는 바보같다기 보다는 아량(?)많은 동물로, 아이가 나름대로 판단해주지 않을까요.. 동물들의 순수한 우정과 함께요.어쨌든 그림은 썩 맘에 안들지만 아작뿌직! 아작뿌직!하는 소리가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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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안나 러셀만 지음 / 현암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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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 닦으면 이에 벌레 생겨서 아프대. 빨리 이 닦자.' 저녁마다 이 닦는다고 아이와 실랑이 하는것이 대부분의 집에서 보는 풍경이겠지만, 이 책을 두세번 본 이후엔 그런 전쟁아닌 전쟁은 말끔히 가셨답니다. 이 섞는다는 의미라든가, 이에 벌레 생긴다는 의미를 잘 모르는 두 돌박이 제 아이가 달달이와 콤콤이의 존재로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했으니까요.

아닌게 아니라 참 재밌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치아에 붙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젖니마을에 어느날 들이닥친 커다란솔과 경찰관들. 또다른 재밌는 표현의 하나로 치솔과 치약으로 대변되는 커다란솔과 경찰관들은 젖니마을의 과자며 밥알이며 콤콤이와 달달이의 음식창고며 세간살이를 하나씩 실어나가니, 엄마인 제가 봐도 신기하기도하고 고소(?)하기도 했는데, 제 아이는 찡그리며 남의일이 아닌듯 푹 빠져 있지요.

다시 젖니마을. 얼마지나지 않아 이가 치과치료를 받는지 썩은 젖니가 집게로 뽑히면서 치과기구에 묻어 있던 달달이와 콤콤이는 하수구로 흘러 들어갔다가 지금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긴다나요... 깜찍하고도 귀엽기도한 충치도깨비들...저녁시간에 이 닦는 우리집 풍경은요,,,'달달이와 콤콤이가 이 안에 집 지을라 치카치카 하자!' '응,,엄마' 얼른 입을 벌리는 우리아이. 그런데요, 양치질하고 누워 잘 준비를 하는데 저희아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달달이와 콤콤이..내일 또 와?' 충치 도깨비가 하수구로 흘러가는가 측은해서 였을까요? 아니면 너무 사랑스런(?) 도깨비들이여서 아쉬워서 였을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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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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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책 이기에 기대도 컸겠지만, 저한텐 명성만큼 실망도 큰 책이였네요.
큰 사과가 어디서 쿵! 하고 떨어져서 숲속 동물들이 차례로 사이좋게 사과를 먹는 장면은 의태어, 의성어와 더불어 흥미로움을 준 건 사실이지만 그림이 너무 작위적이였다고 할까요... 또한 사과를 베어먹은 동물들이 사과옆에 얌전히(?) 그리고 나란히 서있는 장면도 왠지 억지스럽고 이상했어요. 흐릿한 색채와 약간은 무성의한 느낌의 동물그림들...아이엄마인 제 눈엔 이런저런 거슬리는 장면들이 눈에 띄었지만, 저희 아이는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한창 말배울 시기에 '달콤달콤 맛있는 사과'하며 책 내용을 흉내내 보이며 귀염을 발산한 책이지요. 그 명성이 그냥 나온건 아닌가 봅니다. 제 맘에 안들었던 책의 작위적인 부분들이 남김없이 사라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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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복실이 작은거인 읽기그림책 1
한미호 글, 김유대 그림 / 국민서관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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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누나의 생일 선물로 받은 복실이. 누나차지로 안겨 가버리는 복실이를 뒤로, 꼬마아이의 재미난 상상이 시작된다. 생일날, 인형이 아닌,,,진짜 기린을 선물받는 상상, 그리고 할아버지한테서는 하마를, 삼촌한테서는 팬더를, 이모한테서는 돌고래를, 고모한테서는 펭귄을 선물받는 상상.. 선물받은 커다란 진짜동물과 목욕도 같이하고, 미끄럼도 타는 기막힌 상상말이다.꼭 아이만큼의 상상이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때론 당혹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하고, 뜻밖이기도한...그림은 조금 장난기있고 괴짜같은, 아니 차라리 아이수준의 그림이라고해야 맞는, 사실적이지만 엉성한 그림이랄까...어쨌든 상상과 현실에서 교차하는 아이같은 그런 기분좋은 책이다.하하..강아지 복실이. 복실이가 이 책의 또다른 상상의 고리일줄은... 그래서 기분좋은 상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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