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누구든 이 책을 보면 동요가 떠오르겠지요..저 역시, 아이에게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하면서 노래로 이야기해주는 책이 되었습니다.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장면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행동이, 아이의 일상이 동물들과 엮여져서 그려진게 좋더군요.리듬감 있는 반복된 어구와 독특한 의성어 의태어는 어린 유아가 보기에도 손색이 없고, 그림과 의성 의태어가 잘 어울려져 있습니다.'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정답게 어부바 똑같아요. 코알라는 아기를 둥개둥개.. 나는 곰인형을 둥개둥개..' 이부분을 읽고 있으면 26개월 제 아인 어느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바로 제 곰인형 가지러요. 그리곤 그림의 꼬마아이처럼 어줍쟎이 곰을 업고 있지요. 후후..아주 부드러운 세밀화가 동물과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아, 책의 마지막장에 생생한 잠자는 아이의 얼굴에 입맞추고 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를 "킁킁"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 겨울잠을 자는 겨울입니다. 곰들도, 작은 달팽이들도, 다람쥐들, 들쥐들, 마르모트들도 정말 곤히 잠든 모습입니다. 밖은 흑백 그림 사이로 하얀눈이 도드라져 더 춥게 느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요. 그런데 갑자기... 모두들 눈을 뜨고 코를 킁킁, 킁킁대며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는군요. 아직 눈이 오고 있어 봄이 오려면 한참은 있어야 할것 같은데 말이죠. 책을 보고 있자니, 아이보단 읽어주는 제가 더 궁금해져 견딜수 없던걸요.
동물들은 달립니다. 겨울속 눈위를 달립니다. 코를 킁킁대며 달립니다. 달리다 멈춥니다. 그러곤 모두 웃습니다. 춤까지 춰가며... 제 아이가 무슨일인가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는군요.눈속에서 노란꽃 한송이가 피어있었답니다. 눈속에 홀로 핀 그 작은 꽃냄새를 향해 멀리서도 킁킁거리는 동물들은 아마 몹시도 봄이 기다려졌나 봅니다.동물들의 겨울잠을 깨운 꽃이 기특하기도 하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똥을 소재로 이렇게 재밌게 쓸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이 책의 인기몰이가 그냥 나온게 아님을 책을 보고 이내 짐작했지요. 이 책은 또 다른 과학책이라고 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머리에 똥을 싼 범인을 찾으려고 동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나선 두더지. 그 눈앞에 떨어져 보이는 동물들 마다의 독특한 모양 가득한 재밌고 귀여운 똥들... 비둘기똥, 말똥, 토끼똥, 염소똥, 소똥, 돼지똥, 그리고... 두더지 똥.26개월 제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제가 신기해 했던 것처럼 각각의 똥의 모습을 유심히 보더군요.

또 하나, 이책의 재밌는 부분은 반복된 언어가 주는 매력입니다. 두더지가 동물들에게 매번 묻습니다. '네가 내머리에 똥 쌌지?' 그러자 동물들은 모두다 이렇게 말합니다.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제 아이가 유독 따라 하는 대목은 이겁니다. '나? 아니야..내가 왜?' 그림속의 동물들의 모습이 정말 꿈을 꾼듯한 얼굴입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들이죠..

몇가지 재미난 부분이 눈에 띕니다. 명탐정을 연상케하듯 제 머리에 똥 싼 범인을 찾아나서는 두더지의 의혹을 풀어준 대상이 (책을 보기전엔 너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죠) 바로 파리였다는점과 드디어 찾아낸 똥주인,정육점집 개인 뚱뚱이 한스의 머리에 떨어뜨린 -한스가 좀처럼 알아차리지도 못할 만큼의- 그 작고도 작은 두더지 똥.
최대의 복수인것 같네요. 후후.. 이렇게 앙증맞은 복수가 또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의 개성강하고 장난끼 많은 듯한 미소띤 고양이의 얼굴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이 뭐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색을 알려주겠다는 의도적인 책임보다는 그저 고양이의 장난스런 일상을 화면가득 예쁜 색깔로 도배해 놓았다고 할까요...야옹이에겐 다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는 색깔들. 그렇지만 야옹이에게 더 중요했던것은 엄마였지요. 그래서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그런 엄마색을 닮은 주황색이였음을...야옹이가 다 좋아했던 다른 색깔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것 같군요.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품에 안심하고 도도히 눈을 감고 있는 이 모험가 고양이에겐, 박쥐가 있는 검정색의 밤도, 빨간 난로앞 깔개도, 햇빛 가득한 노란색 모래밭도, 보라색 털실 뭉치도, 지렁이 꿈틀대는 갈색의 땅도, 새들이 있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도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는 군요.그림은 자유로우면서도 짙은 붓놀림의 바탕화면과 선명한 고양이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잘 어울려서 아이의 시선을 계속 사로잡네요.마치 저가 개구쟁이 고양이인 양, '노랑색? 노란색이야.. 빨강색? 빨간색이야..' 하며 책을 넘기며 색깔을 말하는건 두돌박이 제 아이의 몫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돌아이에겐 좀 늦은감이 있었지만 워낙 지명도가 높아 사줘도 나쁠게 없다는 생각에서 구입한 책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는 이 책을 정말 아낀다고 할까요.. 사랑스런 달님얼굴이 친근해서 참 좋구요.간결한 글과 그 글을 잘 설명해주는 인상깊은 그림,색채 덕분에 제 아이는 그림을 보며 장면마다 줄줄 외울 지경입니다. 혼자 책을 넘기면서 '밤이 되었네. 봐요. 하늘이 깜깜해졌어요... 구름아저씨, 비켜 주세요.. 달님 얼굴이 안 보이쟎아요'하면서 인상쓰는건 잊지 않죠. 아마 구름에 가려진 달님얼굴을 상상하나 봐요.요즘은 달을 보면 어른인 제가 봐도 하야시 아키코가 그린 두볼 볼록한, 천진한 아기같은 달 얼굴이 떠오르는데, 아이는 어떻겠어요.. 그림만으로도 묘한 따뜻함을 주는 그런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