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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냠냠냠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글, 김달성 그림 / 보림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엄마가 느끼기에 31개월 아이가 보기엔 지극히 늦은감이 있다고 여겼지만, 아이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줄곧 시선을 떼지 않을 뿐더러 연거푸 다섯번을 읽어 달라고 합니다. 음...짧은글이지만 스토리가 꿈틀거려서 일까요.. 글맛이 살아 있어서 일까요.. 그림이 너무나 산뜻하고 동심어려서 일까요.. 아니아니 모두 다 일테지요. 이 모든것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서 글 의 구성을 탄탄히 만들고, 아이의 마음과 시선을 잡아끄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밥상위에 물고기 누구밥일까? 고양이가 사뿐사뿐 병아리 옆에. 밥상위에 잡탕죽 누구밥일까? 돼지가 뒤뚱뒤뚱 고양이 옆에..' 헐레벌떡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뛰어오는 동물의 모습하며, 그 모습을 의성어가 아닌 의태어로 적절히 묘사한 것(30개월 이상의 아이한테는 때론 틀에 박힌 의성묘사-예를들면, 고양이가 야옹하는 식의- 에 식상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모두 모여 먹는 모습을 의성어로 표현한 것(깨작깨작, 할짝할짝, 날름날름, 콕콕콕..)등에서 나름대로의 세심한 배려를 안배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수채화가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 할수 있는지...또한 새삼스러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