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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호호할머니
사토 와키코 지음, 이은영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나 어릴적 tv에서 보았던 호호할머니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라 새삼스러운 기분이였다. 그땐 개미 만큼 작아지는 호호 할머니 였는데, 온갖 동물들과 어울리는 호호할머니 역시 낯설지는 않다.
호호할머니가 이번엔 어미를 몰라 주워온 알을 침대에 따뜻하게 품고 있다. 할머니가 아픈줄로 아는 동물들이 호호할머니의 병문안을 온다. 먹을걸 잔뜩들고. 그런데 갑자기 뛰어든 엄마 오리 덕분에 마침내 알에서 태어난 아기 오리들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동물들이 갖고온 먹을것들로 아기 오리들의 멋진 생일파티를 연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분명 아이들의 호감을 살만한 책임엔 분명하다. 자연을 사랑하는 넉넉한 호호할머니와 함께 그 나름의 동심이 책에선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마치 어릴적 tv속 호호할머니를 보기위해 손꼽아 기다리며 넋놓고 보던 그 때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