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뭐가 되고 싶어?
해리 블리스 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글, 김미련 옮김 / 느림보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토끼의 마술을 보고싶다면 기꺼이 앉아서 응해도 좋을 듯하다. 다만 강심장이여야 한다. 왜냐하면 토끼의 마술 모자에선 말만하면 정말로 튀어 나오니까. 개, 고양이, 악어, 뱀, 코끼리, 쥐.. 험상궂게 생긴 거인 마저도. 뭐가되고 싶냐고? 선택을 위한 실제 상황은... 토끼 말 한마디에 모자에서 비가 내리고 눈도 내리고 천둥과 번개까지..

음.. 근데 뭐가 되고 싶냐는 토끼의 흥정이 이상하게 장삿속으로 비쳐질 무렵, 아이들은 선택을 관두고 토끼를 떠나는데 모자에서 꺼내 놓았던 실제 동물, 거인, 사람을 모자속으로 밀어넣는 토끼의 모양새가 왠지... 눈흘기고 있는 삐진 토끼 모습이 우습기도하고 뜻밖이기도하고. 하지만 책 읽는 내내 혼을 빼는 줄거움이 있었다. 마술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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