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 ㅣ 해럴드 시리즈 1
크로켓 존슨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속의 해럴드가 실제 TV프로그램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내 아인 아마 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체의 덕을 단단히 본 책 중의 하나다.
아무것도, 그야말로 하얀 백지와도 같은 아이의 머릿속과 마음에 하나둘 그려지는 꿈과 상상의 세계...
해럴드가 그려내는 것마다 현실이 되고 살아 움직인다. 크레파스 하나로 시공을 넘나드는 해럴드는 아이들의 동심의 본질이 아니겠는가.. 그것은...만약 이 동심을 해하는 욕심많은‘어른’이 이 크레파스를 훔쳤다면 그리고 그려본들 그건 그저 평범한 크레파스요, 그림에 지나지 않았을까...하는 것이다. 그런 순수한 동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바로 이 책이 부여 받은 특명이 아닐까...해럴드 그리고 자주색 크레파스를 통해 그런 동심을 알려주는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