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개구리 빨간 개구리 벨 이마주 26
피에르 코뉘엘 글 그림, 김소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다름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진정한 다름임을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로 풀어 갑니다. 옛날 우화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이야기 같아 어른의 눈에선 특이할 것도 없거니와 의도된 듯한 밋밋한 느낌이였지만, 진흙을 발라 색깔이 없어진 개구리들이 힘겨루기를 한후 이긴팀과 진팀에 빨강과 파랑이 섞여 있는 것을 보고는 제 아이는 뭔가 심각하게 깨닫는 눈치입니다. 실은 단순함과 유치함에서 혹여 공감대를 얻는 것은 아닐지 적어도 아이들에게선 다시 생각해 볼 일이였지요. 개구리들이 극단적인 대립을 없애고 서로 공존하기 위해 몸에 빨강과 파랑을 얼룩덜룩 칠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며 그러면서 같이 살아가는 것임을 아이도 알게된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기적이고 경쟁심이 유난히 많은 유아시기의 지금의 제 딸.. 조금이나마 나누고 어울려 지내는 법을 이해했음 하는 바램으로 결과적으로 좋은 동화책을 만난 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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