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빵 이름은 뭐야?' 제 아이는 책 한 가득 채워진 갖가지 빵을 짚어가며 열심히 물었더랬습니다. 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제 딸의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하며 얼른 구입한 책입니다. 역시나 처음엔 내용엔 관심이 없고, 책속의 빼곡한 다양한 모양의 그 빵들을 몇날 몇일 코를 박고 먹어(?) 댔습니다. 빵이름은 지겹도록 물어본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로부터 석달이 지난 지금, 아이는 가족애가 물씬 묻어나는 까마귀네 빵집 이야기를 맨날 읽어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쌉싸름 하고도 고소한 그 살짝 탄 빵냄새가 정말이지 솔솔 배여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책의 보는 재미라면 흥미있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떼를 지어 까마득하게 몰려드는 까마귀들의 다양한 차림새를 구경하는것이고요.. 또, 이름 붙이기 나름인 많고도 많은 빵 구경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지요..삐뽀삐뽀~ 비상이다! 하며 불나게 잘 팔리는 까마귀네 빵가게로 얼른 달려가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빵을 만들어 팔고 있는 사랑스런 까마귀네 가족을 만날것만 같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