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재밌는 과학이야기 하나 보여주고 싶어 구입했지만, 실은 제가 더 신나게 본 책입니다. 장난기가 가미된 책 속에는 차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이 여럿 배치되어 있더군요. 그것은 돌고래의 콧구멍이 하나라는 놀라운 사실. 거기다 그게 머리위에 있다니..(앗, 저만 몰랐나요?~)콧구멍이 막히면‘나냐 너녀 마먀 머며’를 말하기가 어렵다네요. 코를 잡고 직접해보는 것이지요. 후후.. 과학은 이렇게 재밌어야 하는거라는걸 실감합니다. 코딱지는 먼지 덩어리. 그 더러운 코딱지를 바둑알처럼 반듯하고 이쁘게 정렬해두는 저자의 의도는.. 그럼으로써 다시 한번 과학적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거고요. 간혹 그림마다 소위 “애드립(?)“같은 글들이 무시로 등장해 통제불능(?) 이지만 그게 이 책의 더할나위 없는 묘미라면 묘미같습니다. 지금은 그런말들을 때에따라 대략 생략하고 아이에게 읽어주지만, 과학적 현상들에 관심이 생길 유치원 연령의 수준이 되면 킥킥거리며 재밌게 볼 그런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