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오버코트는 시간이 흘러 자꾸만 닳아 다른 옷으로 바뀌어져 가는데, 요셉의 바지는 한결같이 똑같은게 좀 어색했지만, 코트가 어지간히 닳아 있었나보지..하며 위로하며 책을 보았더랬습니다..오버코트가 재킷으로, 재킷에서 조끼로, 다시 목도리로, 그래서 넥타이로, 더 닳아 버려 손수건으로, 마침내 단추로 만들어져 변해가는 모습이 참 재밌습니다. 더구나 책은 처음의 옷 자리에 새로 만든 옷을 덧입히는(?) 기법으로 독특함을 더해 주고요.그림 전체가 퀼트 작품들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알록달록 진짜 천조각을 엮은 그림들은 볼수록 정겹답니다. 특히 요셉의 집안의 더덕더덕 깁은 옷이 그렇고, 바닥의 여러 깔개(카펫)가 그렇습니다. 진짜 천을 덧대어 진짜옷을 보는 듯한 요셉을 둘러싼 주의의 사람들의 옷을 구경하는것도 이 책의 숨은 볼거리지요.아무튼 그런 낡은 오버코트를 결국엔 단추로 바꿔달지만 그것마저 잃어버린 요셉은 아무것도 없어진 마당에 뭘 했을지... 상상이 가는지요... 조금 실망스러워도 요셉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