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길쭉 줄무늬 나는 돼지일까요
멜라니 월쉬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아이가 형태인지력을 키운 이후에 보게 되면 축축하고 새까만코 그림만 봐도 '나는 참새일까요?'하는 말에 뒷장를 넘기지 않아도 이내 “아니요, 강아지코예요.” 라고 답할 수 있어 유추능력을 키워 줄 수 있어 좋았지요. 아이도 너무 재밌어 했고요.

부분 탐색을 통해 전체를 추리하는 능력을 일찌감치 키워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뜻밖에도 이책이 그런일을 소화 시켜줬습니다. 책은 창의력 운운하는 학습지 못지않게 제 값(?)을 하는걸 보며 생각의 영역을 넓히기엔 책 만한게 없구나 싶었지요. 아 물론 이런 효과 따위를 전혀 고려치 않아도 아이와 책을 즐기기에도 그다지 손색은 없어 보입니다만..

재미난 곳이 또하나 있습니다. '끈적 끈적 기다란 혀. 나는 물고기 일까요?' 그림엔 길쭉하게 생긴 것 하나가 개미 비스름하게 생긴 벌레 위에 떡하니 얹혀져 있는데요. 바로 '개미핥기 혀' 라는군요. 조금 독특하긴 했는데,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개미를 좀더 개미답게 그려놓고 개미핥기혀 라고 유추를 유도했음 하는-비록 개미핥기가 주위에서 쉽사리 찾아지는 생물이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무튼 만 3세 전후의 저 연령의 아이와 유추해보며 색다른 놀이를 하고 싶다면 강추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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