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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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서평을 읽다보니, 아이들이 하야시 아키코의 책을 좋아한다는군요. 제 아이도 그랬습니다. 그러고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대체로 비슷한 경향이 있고, 또한 잘 만들어진 책은 아이들이 더 잘 아는것 같습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책은 대체로 글맛이 살아있다고 여겨지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린 아이도 볼 수 있는 책인 <손이 나왔네>, <달님안녕>이 그렇고, <싹싹싹>이 그렇지요. 제법 긴 내용의 <은지와 푹신이>는 제 아이가 더더욱 좋아하고요.

<싹싹싹>은 단순하면서 리듬감이 있고, 게다가 아키코 특유의 예쁜그림 덕분에 돌미만의 아이가 참 좋아하지요. 그런데요.. 29개월인 제 아이의 경우, 좀 늦은감이 있지않나 하면 그냥 무심코 보여주긴 했지만, 재밌게도 책 내용의 상황설정이 지금 아이가 요즘 재밌어하는 역할놀이와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이지요. 아기랑 인형들, 쥐랑 토끼랑 곰이랑 수프를 먹습니다. 생쥐가 배에 수프를 흘려 아기가 닦아줍니다. 싹싹싹하며. 토끼도 손에 수프를 흘려 아기가 닦아줍니다. 싹싹싹. 곰도 발에 수프를 흘려 아기가 닦아줍니다. 싹싹싹.

최근 역할놀이에 재미를 들여 가뜩이나 아이가 엄마랍시고, '내가 해줄게'하며 인형들 머리 빗기고, 약발라 주는 제 딸은 이책을 보고는 당장 따라하기 바쁘지요. 인형을 모조리 다 꺼내 싹싹싹하며 입 닦아주고, 발 닦아주고.. 참 이쁩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림책 읽어주는 재미가 소록소록 나는 책이구요.. 아주 어린 아이부터 네돌이상까지도 두루 결쳐 읽힐수 있는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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