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그림자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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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참 묘합니다. 뜻밖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니까요.. 이 책속의 그림자들이 그렇습니다. 그림자는 분명 우산같은데 열어보면 박쥐가 숨어있고, 그림자는 분명 안경 같은데 열어보면 뱀 두마리가 혀를 낼름거리고 있고, 그림자는 털모자인데.. 하하..뭐였냐면요. 큰 곰위에 고슴도치가 올라가 있었답니다.그림자는 사실 표면적이라 상식밖의 생각을 하기엔 무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막상 그림자 안을 들여다보면 웃음이 나지요. 너무나도 뜻밖의 대상들이 숨어있기에... 그래서 더욱 그림자 임자를 찾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밖에요.

'우산 그림자일까? 누구 그림자일까?' 하고 제 아이에게 읽어주면 '나야 나 박쥐야' 하고 26개월 제 아이는 선수를 칩니다.이 책을 여러번 보았던 덕에 그림자를 보면 자동 그속에 뭐가 숨었는지 다 알았나봐요.하지만 아니, 아닐수도 있겠네요. 그림자의 실제 주인공이 누군지를 알아낸 방법말입니다. 그건 그림자 바로 옆장에 있습니다.우산 그림자속에 박쥐가 숨어 있을거라는 상상에 힌트를 주기라도 할 것처럼 힐끗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반쪽짜리 조그만 얄미운 박쥐를 찾는것, 그래서 그림자속의 실제 주인공을 짐작해 내는 것도 이책의 재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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