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일입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다보면 어...저거...그림책에서 봤던건데...하는 일들이 제 눈앞에서 펼쳐지거든요. 바로 제 딸이 현실화 해버리는것이지요..
<내사랑뿌뿌>에서 그 커다란 수건뿌뿌에 집착하는 생쥐오웬을 보다못해
그 수건을 자르고 자르고 잘라서 어디든 부담스럽지 않은, 흉잡히지 않을만큼의 자그마한 손수건을 들고 다니도록 배려해 줍니다. 수건 뿌뿌가 오웬이 어디를 가든 함께있도록 말이지요. 눈물닦는 수건. 코닦는 수건.잠자리용수건. 식사할때수건..등등..
이제 제 딸차례.. 고작 세돌밖에 안된 이 녀석은 이 책을 보고 얼마있지 않아 수건을 특정장소에 두고는 눈물닦을때, 코닦을때, 외출용으로, 잘자는 머리맡에.. 용도에 따라 달리 수건을 쓰고 있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