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륭과 이문구
두 분은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고 스승이 김동리로 알고 있다.
두 분의 작품 몇 편은 전에 보았었는데 데뷔작은 이번에야 봤다. 이문구 선생은 전집1에 수록된 ‘다갈라 불망비‘, 박상륭 선생은 단편집 제목이기도한 ‘아겔다마‘. 이문구 선생은 불교, 박상륭 선생은 기독교가 소재인게 특이하다. 이렇듯 출발부터 어쩌면 전혀 딴판이지만 두분다 매우 독특하고 독창적인 또는 경이로운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공통이라고할 수 있을것 같다.
이문구 선생은 전집 스물 여섯권을 남겼는데 꼭 소장하고픈 목록이다. 대부분 절판된듯하니 아마 다시 나와야할 듯. 박상륭 선생도 전집형태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려워서 못다 읽은 책이 꽤 되는데 그중 압권은 박상륭 선생의 [칠조어론]이다. 몇 번을 도전했지만 1권을 넘기지 못했다. 어떤 마음을 먹고 무슨 준비를 해야 끈기있게 해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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