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바람이 세지며 추워진다. 아침나절 밭에나가 잡초 나부랭이 좀 걷어 내고 김장을 시작했다. 오늘은 먼저 무를 뽑았다. 무청은 시래기 하려고 잘 널어 놨고, 동치미와 무장아찌 할 준비를 하고 깍두기를 담갔다. 이모든것은 주모자가 따로 있고 나는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 뿐이다. 배추김치도 며칠내 해야 할것인데 그때도 물론 나는 단순히 지시를 받아 움직일테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집 김장에 관여한 바가 극히 적다고 할텐가? 그러므로 이 김장김치를 먹지 않겠다고 할텐가, 박근혜 하는 짓이 이같은 어거지로 일관하니 지난 수 십년 세월이 억울할 사람들이 꽤 될테다. 기막히고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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