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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크리틱 - 칸트와 마르크스 넘어서기
가라타니 고진 지음, 송태욱 옮김 / 한길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 가장 최근에 나온 도서출판b에서 펴낸<트랜스크리틱>은 없어 지금은 절판된 이 책을 빌려다 보고 있다. 서문에 책의 요점이 잘 요약돼 있다.
자본주의 극복을 위해 특히 마르크스와 칸트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저자의 주장이 잘 담겨져 있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노동자이면서 소비자라는 일종의 이중신분이랄수 있는 상태를 중요시 하면서 (생산/소비)협동조합을 통한 자본주의 극복을 주장하고 있다. 또하나 중요시하는게 지역통화(LETS)이다.
지역통화를 보면 현재 의미있는 결과를 내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든, 세계든.
한국에서는 그래도 가장 오래되고(20년 이상)활성화 되어 있는게 한밭렛츠인데 그곳도 몇 천명 수준의 조합원에 거래금액(량)도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협동조합은 한국에서는 소비협동조합중심이고 생산협동조합은 그나마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협동조합이 발달한 서유럽같은데서 꽤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기는 하다.(스페인의 몬드라곤 같은) 그러나 본질적으로 협동조합이 결국은 자본주의의 한 부분으로의 역할에 지나지 않은가 하는 문제제기가 있다.
고진 선생도 지역통화 운동에 열심이다 현재는 손을 뗀 것으로 알고 있다. 잘 확산이 안되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본주의 극복이란게 결코 쉽지 않다. 어렵다는 생각과 몇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장시간의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과연 방향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