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 선생은 마르크스의 [자본]을 한국어로 최초 번역한 바 있다. 이때 번역원본은 [자본]의 영어판으로 했다 한다. 그리고 원래[자본]은 그 초판이 독일어 판 이고 그것의 한국어 완역은 2010년 강신준 교수에 의해서라 알고 있다. ( 이 강신준 교수의 번역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고 그 자세한 내막은 김공회 선생의 블로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작년, 피게티(피궤티 라고도 하더군요)의 책 [21세기 자본] 출간 덕분에 마르크스 [자본]에 대한 관심이 새삼 생겨난 적이 있고 아직 그 여파가 남아 파게티의 또다른 책 출간과 관련 마케팅이 부지런히 펼져지고 있는듯 하다. 

논란은 있지만 이렇듯 마르크스 사상이 주목받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이 더러운 놈의 세상!' 이라고 속으로건 입밖으로건 한번 정도라도 외쳐본 사람은 마르크스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그중에 [자본]은 핵심이다. 그런데 그 [자본]이 좀 어렵다(고 대개 그런다) 그러므로 좀 쉬운 책을 여러번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꽤 유용하지 싶다. 아울러 이제는 그야말로 오래된 책이된 김수행 선생의 [자본]이 다듬어져 새로 나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선생의 제자들을 포함한 젊은 마르크스 연구자들에 의해 새로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책 한 권 번역하는데 기백만원의 원고료 밖에 지급되지 않는 풍토이기에 요원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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