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빌렸다.

도서관 대출은 풀린것 같고 머리도 식힐겸 다녀 왔다.
원재길 소설은 처음이다. 에세이 ‘시골극장’ 은 본적 있다. 작가가 원주로 귀촌한 얘기 중심. 작가는 화가 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장일순 선생에 대한 이야기다. 뼈대가 되는 일화는 다른 책에서 접한바 있는데 그 일화를 중심으로 선생에 대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의 삶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작가의 방식도 독특하다.
잔잔하니 되새기고 곱씹을 말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하루키는 많이 읽지 못했다. 이번 단편집은 얇아서 봤다.
단편 하나하나가 단순하지 않고 꽤 복잡한 구조로 읽혔는데 그걸 푸는 방식은 매우 명료하다 느꼈다.
하나 하나가 어떤 울림이 있다. 하루키 다른 글들에선 못 느껸 본, 이라고 말하는건 아무래도 과장이지 싶다.
본격 장편은 못 봤다. 1Q84들었다가 포기한 기억. 도서관 책이었는데 어찌나 낡았던지 하드카버 임에도 겉이 거의 흐물흐물 수준...첫 십여장 읽다 포기한 기억. 잘 안읽혔는데
몇몇 작품은 일어로 쓰지 않는것 같은 느낌. 아님 하루키의 일어 작품이 독특해서 인지도.
이번 단편은 의외로 잘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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