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장편은 처음이다. 단편도 기억에 없는데(오래전 한, 두편은 읽었을 것 같긴하다)
근데 이 책을 손에든 이유는 1930년대 항일투쟁시기 ‘민생단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다.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뭘 기대했냐면 민생단 사건이 좀 자세히 다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관련 단행본을 별도로 봐야하지 싶다.
이 소설은 뭐랄까, 비유가 넘친달까(어쩌면 현학도), 너무 문학적인 면에 집중했달까(그럼 소설이 뭐에 집중하노?) 애매모호가 넘친달까, 그정도.
문장이 꽤 공들였다는 느낌인데 그게 너무 기교를 부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김연수 장편은 한 두편 더 읽고 싶긴 하다. 많이 읽히는 작가는 그래도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아직은 있어서다.

*책 말미에 ‘송어들 처럼 힘이 넘치는...‘ 이란 표현이 세 번이나 나와서 의아했다.(이정희의 편지엔 두 번 나옴) 이 표현이 당시에 나올수? 있는 표현인지? 당시 송어가 흔했나? 작가가 송어를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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